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 22일 이통3사 예약구매자 대상으로 진행된 ‘갤럭시S21’ 시리즈의 첫날 개통량은 9만~10만대로 추정된다. 전작 ‘갤럭시S20’ 시리즈보다 30%가량 증가한 수치다. 자급제로 판매된 비중이 전체 30% 안팎까지 오른 것을 고려하면 첫날 전체 개통량은 12만대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S20’ 시리즈가 지난해 기록한 연간 판매량도 가볍게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갤럭시S21’ 시리즈가 올해 국내에서 약 240만대 판매될 것으로 내다봤다. 전작의 지난 한 해 판매량보다 40%가량 많은 수준이다. 전작은 출시 시기가 코로나19 확산과 겹친 데다 높은 출고가와 품질 이슈 등으로 부진한 성적을 남겼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갤럭시S21’ 시리즈가 ▲예년보다 한 달여 빠른 출시 ▲전작 대비 낮게 책정된 출고가 ▲이통사들의 지원금 인상 등에 힘입어 전작보다 좋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알뜰폰 요금제 가입을 위한 자급제 구매가 크게 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로 평가된다. 지난 일주일간 이통사 사전예약을 통한 판매량은 전작 대비 큰 차이가 나지 않았지만, 자급제 예약 판매량만은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알뜰폰과 자급제 조합의 인기가 지난해 ‘아이폰12’ 시리즈에 이어 이번 ‘갤럭시S21’ 시리즈의 판매 가도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맥락에서 삼성전자는 ‘갤럭시S21 울트라’에 자급제폰 전용 색상을 선보였고, 쿠팡 등 이커머스 쇼핑몰에서도 자급제 고객 확보를 위해 구매 관련 혜택을 확대하고 있다.
모델별로는 그간 ‘갤럭시노트’ 시리즈에서만 사용 가능했던 ‘S펜’ 기능을 제공하는 ‘갤럭시S21 울트라’ 모델의 판매 비중이 초반에는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이후 점차 일반 기본형 모델의 판매 비중이 높아지는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SK텔레콤에 따르면 ‘갤럭시S21’ 사전 예약자 중 20~30대 고객의 비중이 약 50%에 달했으며, 3가지 모델 중에는 최상위 모델인 ‘갤럭시S21 울트라’가 약 50%로 가장 선호됐다.
이윤정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올해 국내 스마트폰 시장의 두 자릿수 % 성장이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LG전자의 사업 구조조정 검토 소식까지 알려지며 국내 양강인 삼성·애플의 국내 판매가 전년 대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연초 갤럭시 S21 출시로 포문을 연 삼성은 향후 다양한 가격대의 폴더블폰 라인업 강화 전략 등을 통해 추가 점유율 확대는 물론 수익성 제고 실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