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블라인드 캡처
직장인 익명 SNS '블라인드'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같은 회사 직원들의 3기신도시 땅 투기 사태를 놓고 비아냥대는 글을 올린 데 대해 회사가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소속 직장을 LH라고 밝힌 A씨는 지난 9일 신도시 투기 사태에 대해 “이게 우리 회사의 혜택이자 복지다. 꼬우면 우리 회사로 이직하던가. 공부 못해서 못 와놓고 꼬투리 하나 잡았다고 조리돌림 극혐”이라고 썼다.

블라인드에 가입하려면 회사 메일계정을 인증해야 한다. 다만 그가 현직 LH 직원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LH 신도시 투기 사태가 국민적인 분노를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글이 알려지자 LH는 즉각 해명을 내놓았다. LH는 11일 "블라인드 게시 글은 LH 내부 분위기와 상반되며, 성찰과 자숙으로 강력한 재발방지대책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LH 관계자는 "LH 직원 추정인의 비뚤어진 인식"이라며 "LH 임직원은 현재의 상황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해명했다. 또한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글에 대해 적극 대응조치 하겠다. 해당 글을 포함 온라인 커뮤니티에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글이 무분별하게 유포돼 국민의 분노와 박탈감을 불러일으켜 회사는 허위사실을 유포한 LH 전·현직 직원에 대해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H 관계자는 "엄중한 상황에 LH 직원이라고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는 내용의 글이 게시되고 논란을 일으킨 점에 대해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사과드린다. 성찰과 자숙으로 재발방지대책 시행에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