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월 조지 플로이드 사망 항의 시위에 나선 미국 시민. /사진=로이터
백인 경찰의 무릎에 짓눌려 사망해 지난해 5월 전 세계적으로 인종차별 운동을 촉발시킨 조지 플로이드 사태와 관련해 유족들이 시 당국으로부터 2700만달러(약307억원)을 배상받는다.
13일 BBC에 따르면 미니애폴리스시는 비무장 상태로 경찰에 의해 사망한 미국 흑인 조지 플로이드의 가족과 함께 2700만달러의 합의에 도달했다.

미니애폴리스 시의회는 12일(현지시간)미네소타 주에서 가장 큰 규모의 재판 전 합의를 승인하기 위해 만장일치로 투표해 배상과 관련한 승인안을 가결시켰다.


지난해 5월 미니애폴리스에 사는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는 불심 검문하던 경관 넷과 실랑이를 벌이던 중 체포되는 과정에서 데릭 쇼빈 경관의 무릎에 목이 눌렸다.

그는 "숨을 쉴 수 없다"고 호소했으나 8분이 넘도록 목이 눌렸고 결국 질식사했다. 이를 계기로 미국 전역에서 인종차별에 대한 시위와 폭동이 일었으며 이 같은 시위는 전세계로 확산됐다.

쇼빈 경관은 3급 살인 혐의로 기소돼 오는 29일부터 법정에 서게 된다.


이번 배상금 합의와 관련해 플로이드 가족 변호사 벤 크럼프는 "부정사망 사건에서 가장 큰 재판 전에 합의가 이뤄진 것은 흑인의 삶이 중요하고 유색 인종에 대한 경찰의 폭력이 종식돼야 한다는 강력한 메시지"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