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지난 1주간 일평균은 438명을 기록한 바 있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도 400명에 가까운 382명에 달한다. 신규 확진자 수가 줄어든 것은 검사건수가 감소되는 주말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에 의료계는 4차 유행이 시작됐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4차 유행은 이미 시작됐으며, 유행 크기가 어떻게 될지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2차 유행의 최고점은 400명대 확진자가 발생했던 날이지만, 400명은 이제 우리에게 경각심을 주지도 못하는 숫자가 됐다"며 "2차 유행 때는 생각도 못 할 수준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돼 있다. 다만 5인 이상 모임 금지만 효과를 내고 있는데, (이마저도) 슬금슬금 비공식적 5인 이상 모임이 여러 곳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관련, 정부는 4차 유행이 시작됐다고 보기엔 섣부르다고 반박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지난 8주간 400명대 신규확진자를 유지하는 등 정체 상태에 있다. 4차 유행이 시작됐다고 보기엔 섣부른 해석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부에 따르면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최근에 갑자기 증가한 상황은 아니다. 2월 셋째주에 사흘에 걸쳐 환자 수가 500명 이상 유지했던 경험이 있지만, 지난주에는 400명대를 유지했다.
윤태호 중수본 방역총괄반장도 "상황에 따라 3차 유행이 종료돼 안정기에 있다가 4차 유행으로 진입하는 것 아니냐고 해설할 수 있다"면서도 "기본적으로 3차 유행이 아직 진행 중이라고 판단한다. 3차 유행의 안정화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