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초고층아파트 LCT(엘시티)에 사는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특혜분양 의혹을 받고 있다. /사진=뉴스1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해운대 초고층아파트 LCT(엘시티) 매입과 특혜분양 의혹을 받는 가운데 부인 조모씨가 지난해 4월 매매한 아파트는 아들 소유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SBS에 따르면 지난해 4월10일 박 후보 부인 조씨는 아들 최모씨로부터 프리미엄 1억원을 주고 LCT 아파트를 매수했다. 조씨의 재혼 전 아들이다.

박 후보는 그동안 부인 명의 LCT 아파트에 대해 "특혜분양 비리와 전혀 관계가 없고 2020년 4월 정상적인 매매를 거쳐 샀다"고 밝혔다.


최씨는 2015년 10월28일 20억2200만원에 분양권을 매수했다. 프리미엄은 700만원을 냈다. 같은 날 조씨의 딸 최모씨도 같은 아파트 바로 아래층을 프리미엄 500만원에 구입했다. LCT 아파트 두 채가 같은 날 조씨 아들과 딸의 명의로 바뀐 것이다.

이에 대해 박 후보 측 관계자는 "조씨가 아들로부터 아파트를 구입한 건 사실이나 실제 계약하는 사람이 적어 약간의 프리미엄만 받고 팔자는 분위기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조씨 아들이 아파트 잔금을 치르지 못해 어머니에게 넘긴 것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박 후보는 지난 17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저희 부부는 지난 30년 동안 부산 외에 집을 갖지 않았고 한동안 무주택자로 있다가 아내 명의의 집을 샀다"며 "10억원 대출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저와 아내는 평생 열심히 일한 사람들이고 주택 구입자금은 사업을 한 아내가 주로 마련했다. 앞으로 평생 살겠다고 생각하고 산 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제 개인적으로 고가 아파트에 사는 것이 어렵게 사시는 시민들에게 민망한 일임에는 틀림없고 좀 더 서민적인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 송구스럽기도 하다"며 "하지만 이 아파트를 사는 데 어떤 불법이나 비리, 특혜도 없었다. 비싼 집에 산다는 이유로 비난 받는다면 정상적인 자유민주주의 체제라고 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