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세종청사. /사진=머니S
주택정책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의 고위공무원 6명이 지난해 다주택을 처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현미 전 국토 장관이 국장급 이상 다주택자에게 집을 팔도록 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5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관보 게재한 국토부 고위공무원 재산내역에 따르면 2주택자였던 6명은 지난해 1채를 매도했다. 5명은 서울과 세종시에 각각 아파트 1채씩을 보유했고 이중 4명은 세종 아파트를 팔고 서울 강남 아파트를 보유했다.

세종 아파트가격이 지난해 평균 43% 급등하며 고위공무원들은 최대 수억원의 차익을 남겼다.


윤성원 제1차관은 지난해 세종시 소담동 새샘마을 6단지 59.97㎡(이하 전용면적)를 4억2300만원에 팔았다. 종전 보유가액은 1억9400만원이었다. 윤 차관은 현재 서울 강남구 논현동 경남논현아파트 83.72㎡를 보유하고 있다. 종전 5억5900만원이었던 이 아파트는 지난해 말 기준 공시가격이 6억5300만원으로 올랐다.

손명수 제2차관은 세종시 반곡동 캐슬&파밀리에 디아트 아파트 84.45㎡를 2억9840만원에 보유했다가 3억8700만원에 매도했다. 현재는 서울 송파구 오금동 현대2-4차 84.98㎡ 아파트(9억1700만원)만 보유했다. 종전 신고가액은 6억5000만원으로 가격이 2억6700만원 뛰었다.

박무익 국토도시실장은 충북 흥덕구 아파트를 팔고 세종시 복합건물을 보유했다. 그는 흥덕구 오송마을휴먼시아2단지 84.90㎡를 2억8000만원에 매각했다. 현재는 세종시 나성동 세종SR파크센텀 20.10㎡를 1억2500만원에 보유 중이다.


김상도 항공정책실장도 세종시 아파트를 팔고 서울 강남구 개포동 아파트를 남겼다. 그는 세종 도담동 도램마을10단지 84.76㎡를 7억4500만원에 매각했다. 종전 보유가액은 2억9800만원이었다. 개포동 60.76㎡ 아파트는 현재 공시가격이 11억9300만원으로 지난해 9억1200만원 대비 2억8100만원 올랐다.

김이탁 중앙토지수용위원회 상임위원은 서울 아파트를 팔았다. 서울 동작구 사당동 현대 아파트 59.91㎡를 6억9000만원에 매각했다. 종전가액은 3억9100만원이었다. 현재 보유 중인 세종시 종촌동 가재마을 12단지 84.99㎡의 가격은 3억1700만원으로 전년과 가액 변화가 없다.

황성규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 상임위원은 세종시 도담동 도램마을 15단지 84.99㎡를 7억3000만원에 매도했다. 종전가액은 3억4800만원이었다. 황 상임위원은 서울시 서초구 방배동 임광아파트 136.38㎡를 보유하고 있고 가격은 전년과 같은 13억4200만원이다. 대부분은 공무원 특별분양을 받은 세종 아파트를 팔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