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전역에서 모든 상점이 문을 닫고 차량 운행도 하지 않는 '침묵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사진=로이터
미얀마 시위대들이 군부에 저항을 표하는 방법으로 외출과 출근을 하지 않는 '침묵 시위'를 시작했다.
지난 24일(현지시각) 미얀마 나우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시위대는 7세 소녀가 군의 충격으로 사망하는 등 희생자가 계속 늘자 현장 시위를 자제하고 경제 마비를 위한 출근 자제와 상점 폐쇄를 독려했다.

미얀마 최대 도시인 양곤에서 시작한 '침묵 파업'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돼 이날 만달레이, 미얀마 북부 카친주 밋치나 등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당시 현지 언론이 찍은 사진에는 전국 곳곳에서 문을 열지 않은 상점들과 텅 빈 거리의 모습이 담겨 있다.

미얀마의 한 시민은 로이터 통신에 "오늘 하루는 외출도 안하고 상점도 문을 열지 않고 일도 하지 않는 등 모든 것이 문을 닫는다"고 설명했다.
미얀마에서 군부에 저항을 표하는 방법으로 상점 폐쇄와 출근을 하지 않는 침묵 시위가 확산됐다.사진은 침묵 시위가 진행 중인 미얀마 샨주 타웅기의 텅 빈 거리. /사진=로이터
양곤의 한 주민도 "고기와 채소를 팔던 거리의 행상들도 오늘은 나오지 않았다. 차량 다니는 소리도 안 들리고 새들만 보인다"며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미얀마 인권단체 정치범지원협회(AAPP)에 따르면 지난달 1일 군부 쿠데타가 시작된 이후 미얀마에서는 최소 275명이 사망했다. 실종자 등을 고려하면 실제 사망자수는 이보다도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시민단체 세이브 더 칠드런은 사망자 중 20명이 어린아이라고 밝혔다. 지난 23일에는 만달레이에서 집에 있던 7세 소녀가 군의 총격에 사망해 충격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