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를 찾은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사진=머니S
소비자심리지수가 100을 넘어섰다. 지난해 1월 이후 1년 2개월 만이다. 소비자심리지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후 처음으로 비관에서 낙관으로 전환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21년 3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중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0.5로 전월대비 3.1포인트 상승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석 달 연속 올라 지난해 1월(104.8) 이후 처음으로 100을 넘어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개시와 수출 호조 지속 등으로 경기·가계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이 개선된 영향이다.

소비자심리지수는 2003년 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기준값을 100으로 두고 이보다 높으면 낙관적, 낮으면 비관적으로 해석된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가지 세부지표 중, 가계수입전망을 제외한 나머지 지수가 각 장기평균선에 근접했다”며 “소비심리가 정상적인 수준을 회복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금리도 오를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렸다. 금리수준전망 CSI는 지난달보다 10포인트가 오른 114를 기록했다.


2019년 3월(115) 이후 2년 만에 가장 높다. 전달과 비교한 상승 폭도 2016년 12월(12포인트) 이후 가장 컸다. 미국 등을 중심으로 커지는 인플레이션 우려 속 금리 인상과 시중금리 상승 등에 대한 시각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경기가 살아날 것으로 예상하며 취업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 취업기회전망 CSI는 지난달보다 4포인트 상승한 84로 나타났다. 백신 접종 개시 등으로 인해 경제활동이 재개되면서 취업 문이 열릴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주택가격에 대한 전망은 조금 낮아졌다. 향후 집값의 전망을 나타내는 주택가격전망 CSI(124)는 지난달보다 5포인트 하락했다. 정부의 대도시권 주택공급 확대방안의 일환인 신규공공택지 추진 계획 발표로 상승 기대심리가 약화됐다고 한은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