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CNBC 방송에 따르면 세계백신연맹(People's Vaccine Alliance)이 세계 28개국의 전염병, 바이러스학 전문가 77명에게 물은 결과 이 중 66.2%가 "현재 개발된 코로나19 백신이 1년 이내에 예방효과를 잃을 수 있다"고 비관했다.
전체 응답자의 32.5%는 "9개월 안에", 18.2%는 "6개월 안에" 이러한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변이가 1세대 백신을 무력화하지 않을 것이란 응답은 7.8%에 그쳤다.
전문가들은 국가들의 백신 '빈부격차'가 큰 현상황에서는 변이 발생 위험도 높다고 내다봤다. 선진국에서 백신을 아무리 적극적으로 접종해도 다른 나라의 접종률이 낮으면 언제든 변이가 출몰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에 따라 백신에 '내성' 있는 변이가 나타날 확률이 높아질 것으로 진단했다.
이번 설문에 참여한 그레그 곤살베스 예일대 전염병학과 부교수는 "변이 바이러스가 매일 새로 생기고 있다. 변이 바이러스는 백신이 주는 면역 효과를 무력화할 수 있다"며 "전 세계에서 고르게 백신 접종이 이뤄지지 않는 한 점점 더 많은 변이가 생겨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 경우 "기존 백신을 보강하는 이른바 '부스터 샷'을 맞아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로나19가 발병한 이후 전 세계 곳곳에서는 여러 백신이 개발돼 긴급사용 승인을 받았다. 현재 서방 국가들은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등을 승인해 보급하고 있으며 중국과 러시아 등은 자체적으로 백신을 개발해 접종하고 있다.
백신을 개발하거나 제조한 국가는 자국민의 접종을 우선시하고 잇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1월 불공정한 백신 분배로 인해 전 세계가 "엄청난 도덕적 실패"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WHO는 "자국민을 접종 하고도 남는 분량의 충분한 백신을 확보한 국가는 가난한 국가를 위해 국제 백신 공동 구매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에 백신을 기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