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이 장악한 우크라이나 동부 상황이 심상치 않게 흘러가는 분위기다.
AF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과 2014년 병합한 크림반도에 군 병력을 증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소셜미디어에는 러시아가 탱크와 군용차량, 군사 장비를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으로 이동시키고 있는 영상이 다수 올라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는 지난해 체결된 휴전 협정 재개를 추진중인 반면 러시아는 위협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며 "국경 지역에서의 군사 훈련과 도발이라는 형태로 힘을 과시하는 것은 러시아가 전통적으로 해온 게임"이라고 비난했다.
최근 며칠간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선 정부군과 친러시아 반군이 교전을 벌여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서로에게 책임을 돌리고 있다.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에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국제사회도 이 문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안드레이 타란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러시아의 공격이 증가하는 상황이 생겨도 우크라이나를 혼자 두지 않겠다"는 뜻을 확고히 밝혔다.
나토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와 인접한 지역에 군 병력을 배치하고 있는 데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그러나 이번 병력 증강에 대해 "(다른 나라들이) 신경쓸 이유가 없다"며 "누구에게도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자국 국경의 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취한 조치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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