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국제유가가 4% 가까이 급등했다.
1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5월 인도분 선물은 전장 대비 2.29달러(3.9%) 뛴 배럴당 61.45달러를 기록했다. 북해 브렌트유 6월물은 2.12달러(3.4%) 급등해 배럴당 64.86달러로 체결됐다.
이날 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의 점진적 증산 소식에 큰 폭으로 올랐다. 글로벌 경제 성장에 따라 증가하는 수요를 맞추기 위한 증산이라는 점에서 유가는 사흘 만에 급반등에 성공했다.
OPEC+는 증산 결정에 앞서 기대를 낮추기 위해 "회복 불확실성"을 언급했고 유가는 이틀 동안 거의 4% 빠졌다.
하지만 이날 사우디 아라비아와 러시아 등 전통적 주요 산유국들은 일평균 생산을 5월 35만배럴 늘리고 6월 35만배럴 더 늘리며 7월 40만배럴 추가하기로 합의했다. 앞으로 3개월 안에 110만배럴까지 증산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합의로 OPEC+의 일평균 감산규모는 4월 700만배럴 수준에서 5월 650만배럴로 줄어들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또, 그동안 자발적으로 일평균 100만배럴 감산했던 사우디 역시 비슷한 수준으로 점진적 증산계획을 밝혔다. 증산규모는 5월 25만배럴, 6월 35만배럴, 7월 40만배럴씩이다.
OPEC+는 다음 회의 날짜를 이달 28일로 정하고 상황을 다시 점검하기로 했다.
번스타인의 닐 베버리즈 시니어 애널리스트는 CNBC방송에 "하반기 원유수요가 400만~500만배럴 증가할 것"이라며 "원유시장의 수요와 공급이 진짜 다시 타이트(tight)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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