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LG V50 반납 시 중고 매입시세에 더해 추가 보상을 제공한다고 밝히며 LG전자 스마트폰 사용자 흡수에 나섰다. 사진은 LG V50. /사진제공=LG전자
삼성전자가 LG V50 반납 시 중고 매입시세에 더해 추가 보상을 제공한다고 밝히며 LG전자 스마트폰 사용자 흡수에 나섰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5G(5세대 이동통신) 모델 스마트폰 출시 2주년을 기념해 오는 5월31일까지 갤럭시 S21 시리즈· Z폴드2·Z플립 5G를 구매한 이용자를 대상으로 중고폰 반납 시 추가 보상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반납 가능한 기종은 삼성전자의 갤럭시 S10 시리즈와 LG V50이다. 추가 보상금액은 각각 15만원, 7만원이다. 갤럭시 S10(기본모델 128G 기준)과 V50의 평균 중고가 시세를 고려했을 때 사용자는 각각 18만4000원~41만2000원, 10만1000원~23만7000원의 보상을 챙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 반납시기 및 상태에 따라 최종 보상금액은 달라질 수 있다.

특히 이번 이벤트 대상 기종엔 LG전자의 V50가 포함돼 눈길을 끈다. 이전까지 삼성전자는 갤럭시와 아이폰에 대해서만 반납 시 추가 보상 혜택을 제공해왔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LG폰 사용자들을 흡수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는 분석도 나온다. 최근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부 매각설이 도는 가운데 구매를 고려 중인 소비자를 고객으로 만들기 위함이라는 것.

LG전자는 지난 1월20일 권봉석 LG전자 사장이 임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공식적으로 스마트폰 사업 전면 재검토에 들어갔다. 그는 이메일에서 "MC사업본부의 사업 운영 방향이 어떻게 정해지더라도 원칙적으로 구성원의 고용은 유지되니 불안해 할 필요 없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삼성전자는 이번 이벤트가 5G 스마트폰 출시 2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것임을 강조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5G폰 출시 2주년 기념으로 진행되는 건으로 그 즈음 출시된 폰들이 대상이라 LG단말도 포함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