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T타워 /사진=SKT

SK텔레콤의 2021년 경영 방향은 인공지능(AI),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빅테크라는 키워드로 요약된다. 박정호 SK텔레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월 온택트 신년인사회에서 “AI가 회사 모든 업무와 대고객 서비스를 위한 혁신 기반이 돼야 한다”면서 “사회 구성원과 이해관계자들에게 사랑받는 빅테크 기업으로 변화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이미 AI 기술을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SK텔레콤은 지난해 말 조직개편을 통해 담당 조직을 AI&CO로 새단장했다. 딥러닝 기반 대화형 AI ‘한국어 GPT-3’와 AI가속기 등을 개발하는 연구조직도 별도 운영 중이다. 지난해 11월에는 국내 최초로 개발한 데이터센터용 AI반도체 ‘사피온(SAPEON) X220’을 공개하는 등 여러 AI 분야 기술·사업 개발에 나서고 있다.

박정호 SK텔레콤 대표 /사진=SKT

특히 올해부터는 이동통신 기반 사업을 담당하는 MNO사업부를 ▲모바일 ▲구독형상품 ▲혼합현실(MR) 서비스 ▲클라우드 ▲사물인터넷(IoT) ▲메시징 ▲인증 ▲스마트팩토리 ▲광고·데이터 9개 핵심사업·상품에 주력하는 CO(컴퍼니) 조직으로 재편했다. 각 사업과 서비스에 AI를 접목하는 변화·혁신을 꾀한다.
지난해 말 모빌리티사업부를 분할해 모빌리티 전문사를 발족한 데 이어 올해에는 보안 자회사 ADT캡스와 SK인포섹을 합병해 융합보안 사업을 본격화한다. 모바일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와 음원 서비스 ‘플로(flo)’ 등 미디어사업, 11번가와 온라인 쇼핑몰 SK스토아 등 커머스사업까지 아우르며 빅테크 기업으로 진화를 모색하고 있다.

SK텔레콤은 ESG혁신그룹도 신설해 SK ICT 패밀리사 ESG 활동을 전담하도록 했다. 지난해 11월에는 SK그룹 관계사들과 함께 한국기업 최초로 RE100(재생에너지 100%)에 가입했다. 첨단 ICT 역량을 동원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사업에 소요되는 자원을 재활용해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조달하는 등 ESG 경영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