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이준성 기자 =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3일 대학생, 청년 등 2030 스킨십을 늘리며 10번째 서울선언으로 '여성부시장 도입'을 약속했다.
박 후보는 궂은 날씨 속 서울 곳곳을 돌며 "꼭 승리하고 싶다"고 강조하면서도 상대인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에 대해 "시대 흐름에 역행하는 후보"라며 비판을 잊지 않았다.
박 후보는 이날 낮 장대비 속에 진행된 서울 강동구 천호공원 집중유세에서 "시장이 되면 여성부시장, 디지털부시장제도를 도입하겠다"며 "주요 고위직에 여성 인사를 대거 중용하고 서울시 공공기관 문화를 대대적으로 개혁하겠다"고 했다.
박 후보는 "이를 통해 성평등한 서울, 디지털 혁신 서울을 만들겠다. 자라나는 여성 후배들에게, 우리 아이들에게 내 마음속의 꿈을 꾸면 이뤄지는 서울, 가능성의 서울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꼭 승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빨리 종식해야 하는 책무를 갖고 있다. 정부, 국회, 서울시·구의회 등이 일치돼야 한다. 이게 흐트러지면 코로나19 종식이 더 늦어질 수 있다"며 "그래서 매우 절박하다. 그렇기 때문에 승리하고 싶다"고 거듭 말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6시까지 진행되는 사전투표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부탁했다.
박 후보는 "4월7일이 공휴일이 아닌 평일이다. 오늘 투표해주면 반드시 기호 1번이 승리한다"며 "승리를 위해 이 자리에 있는 한 분 한 분이 투표를 독려해달라. 이 자리 한 분 한 분이 모두 박영선이다. 박영선이 박영선을 계속 만들면, 우리는 꼭 승리한다"고 말했다.
앞선 오전 유세에서 박 후보는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로 분노하는 2030 청년층을 잇달아 만났다.
박 후보는 첫 일정으로 성북구 안암동의 직주일체형 공공 청년 주택 '안암생활'을 방문해 대학생들을 만나 공기업의 지역할당제 확대가 역차별이 아니냐는 지적에 "상당히 일리가 있다. 당과 함께 정부에 건의하겠다"며 "지역인재를 광범위하게 봐야 하겠다"고 했다.
이는 이낙연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의 공기업 지역할당제 확대 방침과는 차별화된 것으로, 동석한 김영배 민주당 의원은 "이 위원장이 발표했을 때도 논란이 있었다. 박 후보가 말했으니 당에서 공식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또한 박 후보는 자신의 6번째 서울선언인 '직주일체형 청년 주택 2만호 건설'을 언급하며 "서대문, 마포, 성북구 등 대학가 밀접 지역에 직주일체형 청년 주택을 지으면 청년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후 종로구 선거 캠프로 발걸음을 옮겨 사회적 경제 청년기업가 간담회를 열고 청년 기업가들의 건의 사항을 들었다.
이 자리에선 오 후보에 대한 비판 목소리를 잊지 않았다. 그는 "사회적 경제 분야는 코로나19 이후 확대될 수 있는 분야인데 오 후보가 이를 없애겠다고 해서 깜짝 놀랐다"며 "시대에 역행하는 후보다. 정말 낡은 행정, 낡은 사고란 생각을 많이 했다"고 비판했다.
간담회 이후 박 후보는 강동 유세 현장까지 지하철로 이동하며 청년들을 만났다.
박 후보는 자신의 8번째 서울선언인'서울청년패스 40% 할인권' 공약을 홍보하고 청년들의 목소리를 듣는 데 집중했다.
박 후보는 이후 잠실, 광진구 건국대학교 스타시티, 강남구 코엑스몰, 신촌역 일대를 돌며 집중 유세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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