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본사 전경 /사진=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은 화장품 용기가 초래하는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불필요한 플라스틱 소비를 줄여나가고 있다. 재활용과 재사용이 쉬운 원료를 선택하고 리필 가능한 제품 품목을 확대하는 등 순환 경제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로 이 회사는 화장품 공병을 ‘리사이클링’하거나 창의적인 작품으로 ‘업사이클링’하는 사회공헌활동인 ‘그린사이클’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글로벌 환경기업 ‘테라사이클’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향후 3년간 매년 플라스틱 공병을 최소 100톤씩 재활용해 2025년까지 공병 재활용 100% 달성한다는 목표다.

그린사이클 활동은 매장 인테리어, 추석 선물세트 등 생활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아모레퍼시픽 종합선물세트 ‘도담 9호’의 내부 지지대는 공병 재활용 원료(PP) 약 1.3톤을 투입해 제작했다. 플라스틱 공병을 펠릿으로 제작해 제품 지지대의 원료로 사용한 국내 첫 사례다.

친환경 용기 제작에도 적극적이다. 이 회사는 최근 기존 용기와 비교해 플라스틱 사용량은 약 70% 낮추고 최장 36개월간 유통이 가능한 종이 용기 기술을 개발했다. 이미 2010년 탄소배출량 저감 용기를 개발하고 이를 ‘려’ 브랜드 제품에 적용했다.

아모레퍼시픽은 1990년대 초부터 환경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태평양 그린운동’을 정립했다. 제품 개발을 위한 최초 연구 단계부터 생산, 유통, 소비 및 폐기 단계에 이르기까지 각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환경 영향을 분석하고 생태, 경제적 효율성을 제고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말 화장품 업계 최초로 환경부의 통합환경허가를 취득했다. 허가대상 사업장은 오산 공장 ‘아모레 뷰티 파크’다. 해당 사업장은 향후 악취·소음·진동 관리 시설을 추가 도입하는 등 환경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설비 투자를 적극 진행할 계획이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대표이사 회장 /사진=아모레퍼시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