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그룹 종로 본사 외경. /사진=삼양그룹
삼양그룹은 5년 단위의 성장 계획을 수립해 그룹 전체의 중장기적 발전을 도모한다. 김윤 삼양그룹 회장은 “기존 사업의 수익성 감소 극복을 위한 근본적 해결책은 스페셜티(고기능성) 제품 중심의 글로벌 시장 공략”이라며 “핵심 사업을 헬스 앤 웰니스(Health & Wellness), 친환경 분야로 옮겨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설탕, 전분당 등 기초 식품 소재를 중심으로 하던 식품 사업은 대체 감미료 ‘알룰로스’, 수용성 식이섬유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 등을 통해 신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알룰로스는 차세대 대체 감미료로 불린다. 

무화과 등에 들어 있는 단맛 성분으로 설탕과 비슷한 단맛을 내면서 칼로리는 ‘제로’ 수준이기 때문이다. 삼양사는 거래처 및 유통 파트너십 발굴에 나서며 글로벌 진출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화학 분야에선 연산 1만톤 규모의 이소소르비드 공장 증설을 진행하는 등 바이오 플라스틱 원료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소소르비드는 식물 자원에서 추출한 전분을 화학적으로 가공해 만든 바이오 소재다. 

이소소르비드를 이용해 만든 플라스틱은 내구성, 내열성, 투과성이 우수해 전자제품 외장재, 스마트폰의 액정필름은 물론 도료, 접착제 생산에 쓰일 것으로 기대된다. 
김윤 삼양그룹 회장. /사진=삼양그룹
의약바이오 사업에선 혁신 신약 연구개발, 글로벌 생산기지 구축, 신규 사업 진출 등을 추진하고 있다. 2018년 미국 보스턴에 설립된 삼양바이오팜USA는 2개의 신약후보물질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헝가리 ‘괴될뢰’ 산업단지엔 연산 최대 10만km 규모의 생분해성 봉합사 원사 생산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국내에선 글로벌 CDMO(의약품 위탁생산·개발)사업 확대를 위해 글로벌 선진 GMP(의약품 제조 및 품질 관리 기준) 기준에 부합하는 항암주사제 공장을 대전 의약공장에 증설하고 있다. 

삼양그룹은 사업 구조 고도화에 발맞춰 ERP(전사적 자원 관리) 재구축,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확산, 일하는 방식 혁신 등 경영의 모든 영역에서 디지털 전환을 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