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전 서울 성북구청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를 찾은 시민이 백신 예방접종을 하고 있다. 이날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지역 코로나19 백신 접종 인원은 15만6000명으로 서울시 목표인원 대비 2.6% 정도가 접종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최진석 뉴시스 기자
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타이레놀을 복용해도 된다'고 한 데 대해 대한약사회가 상표명 대신 성분명을 언급해달라고 요구했다.
약사회는 6일 방역당국이 정책 브리핑 등 공식 발표에서 특정 제품을 언급하는 것에 우려를 표하며 성분명인 '아세트아미노펜'으로 안내하라고 촉구했다. 현재 방역당국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발열 증세가 있으면 타이레놀을 복용해도 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타이레놀은 다국적 제약사 얀센이 파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해열제의 상표명이다. 정부가 쉬운 의사소통을 위해 특정 상표를 권고한다면 그 제품의 시장 지배력이 더 강해지는 결과를 불러올 수 있다는 지적이다.

대한약사회는 "한미 써스펜이알, 부광 타세놀이알, 종근당 펜잘이알 등 타이레놀과 동일 성분·함량·제형의 의약품으로 국내 제약회사에서 판매하고 있는 약들이 시중에 다양하게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공연히 타이레놀을 적시해 정부가 나서 특정 회사 제품을 광고하는 행태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실제 정부 발표 이후 약국에서는 타이레놀 품귀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며 "효능·효과와 안전성 측면에서 동일한 의약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도 소비자는 찾는 제품이 아니라는 점에서 만족하지 못하고 불안해할 우려가 크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