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은행권 전세자금대출 및 주택담보대출 중 변동금리형을 이용하는 소비자 비중은 전체의 50.3%로 집계됐다. 주택담보대출 이용자의 절반 이상이 금리 인상 리스크에 노출된 셈이다.
금리 상승에 가계 이자부담 커져
변동금리형 대출 이용자는 금리인상기에 이자가 불어나 빚 상환 부담이 커진다. 금감원이 2019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30년 만기에 금리 연 3.5% 조건으로 변동금리형 대출 3억 원을 받은 차주는 금리가 1%포인트 오를 때 한 달 대출 상환액이 17만원씩 늘어난다.시중은행의 대출금리는 꾸준히 오름세다.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2월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2.63%에서 연 2.66%로 0.03%포인트 올라 작년 8월 이후 6개월 연속 오름세를 지속했다.
이는 CD(양도성예금증서) 금리, 은행채 금리 등 가계대출의 지표 금리가 오른 데다 가계대출 증가 속도 조절을 위해 은행들이 대출 가산 금리도 올렸기 때문이다.
신한은행은 지난달 5일부터 주택담보대출 금리와 전세자금대출 금리를 0.2%포인트씩 인상했고 NH농협은행도 지난달 8일부터 가계 주택담보대출 우대금리를 연 0.3%포인트 축소해 사실상 금리를 올렸다.
우리은행도 지난달 25일부터 '우리전세론'의 주택금융공사·주택도시보증공사 보증서 담보대출에 적용하던 우대금리 폭을 기존 0.4%에서 0.2%로 낮추기로 했다. 은행들이 주담대 금리를 올리면서 가계의 대출이자 부담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5년물 금리 1.6% 넘어… 대출 상환계획 살펴야
새로 대출을 받거나 대출갈아타기를 고민하고 있다면 당장 금리가 낮은 고정금리를 선택하기 보다 본인의 대출 상환계획을 잘 따져봐야 한다.시중은행 대표상품인 혼합형(5년 고정금리+변동금리) 주담대의 금리에 영향을 주는 금융채 5년물 금리가 오르고 있어서다. 연초 1.3%~1.4%대 머물던 5년물 금리는 최근 1.6%를 넘어섰다.
혼합형 주담대는 대출 실행 후 고정된 금리를 적용받다가 5년 후 변동금리로 바뀌는데 이때 적용되는 금리의 기준이 5년만기 금융채다. 기준금리에 리스크프리미엄, 자본비용, 업무원가, 법적비용 등이 포함된 가산금리가 더해져 최종 대출금리가 산출된다.
현재 고객들이 시중은행에서 받는 5년 고정형(혼합형) 주담대 금리는 2.79~4.36% 사이에서 적용된다. 반년 전인 지난해 9월 말과 비교하면 최저금리 기준으로 0.5~0.6%포인트 뛰었다.
통상 3년 안에 대출을 상환할 계획이 있으면 변동금리가 유리하고 장기적으로 사용하는 대출에 대해선 고정금리가 유리하다. 3년 후에 대출을 갚으면 중도상환수수료가 면제되기 때문이다.
중도상환수수료는 통상 대출 직후에 상환액의 1.5%, 1년 후 1.0%, 2년 후 0.5%이고, 3년 경과 시점에서 사라진다. 은행 관계자는 "대출기간이 길고 금리가 1% 이상 차이나면 대출을 갈아타는 게 이득일 수 있다"면서도 "중도상환수수료 등을 꼼꼼이 따져야 한다"고 말했다.
혼합형 주담대는 대출 실행 후 고정된 금리를 적용받다가 5년 후 변동금리로 바뀌는데 이때 적용되는 금리의 기준이 5년만기 금융채다. 기준금리에 리스크프리미엄, 자본비용, 업무원가, 법적비용 등이 포함된 가산금리가 더해져 최종 대출금리가 산출된다.
현재 고객들이 시중은행에서 받는 5년 고정형(혼합형) 주담대 금리는 2.79~4.36% 사이에서 적용된다. 반년 전인 지난해 9월 말과 비교하면 최저금리 기준으로 0.5~0.6%포인트 뛰었다.
통상 3년 안에 대출을 상환할 계획이 있으면 변동금리가 유리하고 장기적으로 사용하는 대출에 대해선 고정금리가 유리하다. 3년 후에 대출을 갚으면 중도상환수수료가 면제되기 때문이다.
중도상환수수료는 통상 대출 직후에 상환액의 1.5%, 1년 후 1.0%, 2년 후 0.5%이고, 3년 경과 시점에서 사라진다. 은행 관계자는 "대출기간이 길고 금리가 1% 이상 차이나면 대출을 갈아타는 게 이득일 수 있다"면서도 "중도상환수수료 등을 꼼꼼이 따져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