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는 오는 14일 오전 4시(한국시각) 홈으로 바이에른 뮌헨을 불러들여 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을 치른다. 앞서 1차전에서 3-2로 승리한 PSG로서는 비기기만 해도 4강에 오를 수 있는 유리한 상황이다.
양팀은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만난 바 있다. 당시 바이에른 뮌헨은 1-0으로 PSG를 꺾고 통산 6번째 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하지만 이번 맞대결은 다르다. 무승부일 경우 1차전 패배로 인해 탈락하는데다 경기가 열리는 곳이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PSG가 지난 주말 스트라스부르를 상대로 4골을 기록하며 4-1의 대승을 거둔 반면 바이에른은 홈에서 우니온 베를린을 상대로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며 1-1 무승부에 그쳤다.
외형상 PSG가 4강행에 유리한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바이에른이 미리 실망할 이유도 없다. 지난 1차전에서 바이에른은 슛 숫자 31-6의 압도적 우위를 점했다. 유효슛만 따져도 12-4로 3배의 격차가 벌어졌다. 점유율 역시 61%를 기록했다. 득점운이 따르지 않은 전형적인 경기 결과였다.
바이에른 뮌헨은 PSG와 달리 리그에 대한 부담도 덜하다. 시즌 종료까지 6경기를 남긴 현재 2위 RB라이프치히에 승점 5점차로 앞서 있다. 역전 허용 가능성이 없지 않지만 리그에 대한 부담은 적은 편이다. DFB포칼(독일축구협회컵)도 올시즌은 이미 탈락해 PSG와의 원정경기에 올인할 수 있다.
반면 PSG는 OSC릴에 3점 뒤진 채 리그 2위다. 남은 6경기에서 릴과 치열한 우승 레이스를 펼쳐야 하는 만큼 체력을 아껴야 하는 입장이다.
바이에른 뮌헨으로서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부상으로 출장하지 못하는 점이 악재다. 이미 1차전에서 레반도프스키의 부재로 극심한 결정력 부족을 경험했다. 여기에 세르지 그나브리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출장이 어렵다. 니클라스 쥘레와 코렌틴 톨리소도 부상중이다. 눈에 띄는 부상자가 없는 PSG와 차이가 있다.
하지만 바이에른 뮌헨은 최근 17번의 유럽클럽대항전 원정경기에서 무패를 기록하며 홈과 다름없이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기간 13승 4무의 압도적인 성적을 올렸다. 이밖에 홈에서의 1차전에서 패했던 통산 6번의 사례 중 2번은 원정에서 이를 극복하고 다음 라운드에 진출한 전례도 있다.
물론 PSG는 차원이 다른 상대다. PSG는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홈에서 치른 통산 4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했다. 9골을 넣는동안 1골밖에 내주지 않았다. 그럼에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은 현존하는 가장 강한 팀"이라며 "결과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이번 경기는 여러모로 바이에른 뮌헨이 불리한 조건에서 시작하는 경기가 분명하다. 하지만 포체티노 감독의 표현대로 바이에른이 현존하는 최강팀으로 꼽히는 만큼 섣불리 경기 결과를 예측하긴 쉽지 않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