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오션이 지난해에 이어 이달에도 세계적인 에너지기업 쉘(Shell)과 LNG선 장기대선계약을 체결했다. /사진=팬오션
국내 대표 벌크선사 팬오션이 세계적인 에너지기업 쉘(Shell)과 LNG벙커링선 장기계약을 추가로 체결했다.
팬오션은 지난 9일 쉘과 1만8000CBM급 LNG벙커링선 1척에 대한 6년 장기대선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620억5600만원이다. 계약상대방은 각 1년씩 2차례 계약 연장에 대한 옵션을 행사할 수 있어 계약은 최장 8년까지 가능하다.

이번 계약에 투입되는 선박은 쉘의 의견을 반영해 기존 LNG벙커링선들보다 안전성·연료효율성은 높이고 온실가스 배출량은 줄이는 친환경 고효율 선박으로 건조된다.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할 예정이며 납기는 2023년 5월이다.


팬오션은 지난해 12월에도 쉘과 LNG 장기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팬오션과 쉘은 LNG선 2척에 대해 7년간 3억600만달러(약 3341억원)에 장기대선계약을 체결했다. 팬오션은 17만4000CBM급 LNG선 2척을 2024년 9월부터 2031년 10월까지 7년간 쉘에 LNG선을 대선한다. 해당 계약은 7년 장기계약이지만 계약 연장 옵션에 따라 최장 13년까지 가능하다.

팬오션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지속으로 호황을 맞이한 컨테이너와는 달리 극심한 시황 변동 등 부침이 있는 벌크 시장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자금 조달 등을 통해 계약을 체결해 경쟁력을 증명했다.

팬오션 관계자는 "이번 계약으로 친환경 에너지 분야에서도 당사의 위상과 영향력을 확대해 나아가는 계기로 삼을 것이며 다가오는 카타르 LNG 입찰에도 참여하기 위해 기회를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장에 대한 분석과 선제적 리스크관리를 통해 최근 친환경·ESG 관련 이슈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투자를 지속할 예정"이라며 "글로벌 리딩 해운물류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