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전 위원장(사진)이 국민의힘에 연신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사진=임한별 기자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사진·80)이 국민의힘 소속 주요 의원들을 비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최근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국민의힘을 비난하는 이유를 밝혔다. 그는 "내가 나오자마자 당의 중진이란 사람들이 당권경쟁이니 뭐니 통합이니 뭐니 하며 시끄럽게 딴짓만 하고 있다"며 "퇴임사(자강 강조, 반목과 분열 경계)를 잘 읽어보라고 했는데 이번 선거는 우리가 잘해서 이긴 게 아니에요. 승리에 도취돼 붕 뜨면 희망이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주호영 원내대표를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주호영 원내대표는 안철수를 서울시장 후보로 만들려던 사람으로 나한테는 차마 그 말을 못 하고 뒤로는 안철수와 작당을 했다"며 "내가 그런 사람들을 억누르고 오세훈을 후보로 만들어 당선시켰는데 그 사람들이 또 지금 엉뚱한 소리를 하고 있는 것"이라며 비판했다.
이어 "윤석열 지지율이 높으니까 자기들이 윤석열만 입당시키면 다 될 거라고 생각하는 거예요. 그런 식의 정치를 해선 국민의 마음을 끌 수가 없다"며 "야당은 여당의 잘못을 먹고 사는 것으로 여당이 잘하면 야당은 영원히 기회가 없다"고 덧붙였다.

김종인 전 위원장은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 장제원 의원에게도 쓴소리를 했다. 최근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이 본인을 향해 "뇌물을 받은 전과자"라고 비난하자 김종인 전 위원장은 "진짜 하류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으로 자기가 비대위원장까지 했는데 방치했다라는 불만"이라고 받아쳤다.


장제원 의원이 "노욕에 찬 기술자"라고 한 것에 대해선 "홍준표 의원 꼬붕이니까. 난 상대도 안 한다. 지가 짖고 싶으면 짖으라는 거지"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