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소속 독일 대표선수 토니 크로스가 20일 오후(한국시각) 슈퍼리그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과 함께 유럽축구연맹과 국제축구연맹에 대한 자조섞인 발언을 내놓았다. /사진=로이터
레알 마드리드 소속 독일 대표팀 미드필더 토니 크로스가 논란이 되고 있는 유럽슈퍼리그(ESL)에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하지만 유럽축구연맹(UEFA)이나 국제축구연맹(FIFA)에 대해서도 좋지 않은 감정을 나타내 눈길을 끌었다.
크로스는 20일 오전(한국시각) 한 팟캐스트에 동생인 펠릭스 크로스와 함께 출연했다. 동생 펠릭스는 독일 분데스리가 2부리그 브라운슈바이크에서 활약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크로스는 "선수로서 우리가 결정할 수 있는 것은 없다"며 "우리는 FIFA나 UEFA의 마리오네트 인형일 뿐"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만약 선수협회나 조합이 있다면 선수들이 네이션스리그에 출전하거나 슈퍼코파(스페인 슈퍼컵)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치르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사실상 FIFA나 UEFA에 대항해 선수로서 대항할 수 있는 것은 없다는 자조섞인 발언을 한 셈이다.

최근 유럽 톱 클럽들이 창설에 합의한 슈퍼리그에 대해서도 원론적으로 반대 입장을 전했다. 크로스는 "슈퍼리그는 최대한의 돈을 끌어모을 수 있는 대회"라며 "기본적으로 새로운 것을 좋아하지만 현 상황에서 각국 리그, 챔피언스리그, 유로, 월드컵 등을 치르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슈퍼리그가 출범하면 이른바 부자 구단과 그렇지 않은 구단들간 격차가 더 크게 벌어질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