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S21 3종 /사진제공=삼성전자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반등에 성공하며 올 1분기에 활황을 이뤘다. 삼성전자도 호실적을 거두며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의 최근 조사에서 2021년 1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3억4000만대로 집계됐다. 2015년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노후기기 교체와 함께 5G 전환이 수요를 이끌어냈다.

삼성전자는 1분기 스마트폰 7700만대를 출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5800만대)보다 32% 상승한 수치다. 글로벌 시장 점유율도 23%로 올리며 1위 자리를 굳혔다. 20%대 점유율이 위태했던 지난해 말과 달리 경쟁사들의 추격을 따돌린 모습이다. 조기 출시 승부수를 띄운 플래그십 모델 ‘갤럭시S21’ 시리즈와 첫 언팩까지 열며 강화한 중저가 라인업 ‘갤럭시A’ 시리즈가 함께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


애플은 1분기에 5700만대의 아이폰을 출하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년 동기(3900만대)보다 44% 늘었다. 지난해 4분기 출시한 자사 첫 5G 스마트폰 ‘아이폰12’ 시리즈의 흥행이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17%로 2위 자리를 지켰다.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 및 점유율 /자료=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

삼성전자와 애플의 뒤에는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포진했다. 시장 점유율 15%로 애플을 추격 중인 샤오미는 1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80% 뛰었다. 점유율 11%로 나란히 4·5위를 기록 중인 오포와 비보도 각각 68%, 85%의 출하량 증가를 기록했다. 미국 제재에 따른 화웨이의 공백에다 5G 전환까지 맞물리면서 급격한 성장세를 보인다. 올 1분기 중국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보다 35% 증가한 9400만대를 기록했다.
린다 수이 SA 시니어 디렉터는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상위 5개 공급업체의 점유율을 합치면 76%로 1년 전(71%)보다 높아졌다”며 “반도체 부족과 공급 측면의 제약이 상위 5개 브랜드에게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으나 소규모 공급업체에게는 앞으로 몇 분기에 걸쳐 우려 사항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