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우원식, 홍영표 당대표 후보자(왼쪽부터)가 19일 오후 광주MBC 공개홀에서 합동방송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2021.4.19/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서울=뉴스1) 권구용 기자 = 4·7 재보궐선거 참패 이후 더불어민주당의 새로운 당 지도부를 뽑기 위한 선거가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당권 주자들은 21일 TV 합동토론회를 통해 충청 민심 잡기에 나선다.
민주당에 따르면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홍영표·송영길·우원식(기호순) 의원은 이날 오후 4시부터 1시간 동안 대전 MBC에서 생방송으로 진행하는 당대표와 최고위원 후보 순회 합동토론회에 나선다.

이날 토론회에서 세 후보는 세종시의 행정수도 완성과 충북 혁신도시의 내실화를 위한 해법, 국가균형발전과 충청권 메가시티의 구축 방안 등을 놓고 각자의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국가균형발전과 세종시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추진했던 것인 만큼 후보자들은 노 전 대통령과 관련한 언급을 내놓으며 표심 공략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후보들간 노 전 대통령을 둘러싸고 설전을 벌였던 만큼 이날 신경전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앞서 홍 의원은 지난 19일 열린 광주MBC 토론회에서 송 의원의 과거 발언을 지적, "2007년 대선 때 노무현 대통령의 지지율이 떨어지자 송 의원은 이명박 후보를 '제2의 노무현'이라고까지 주장했고, 결국 우리는 대선에서 패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송 의원은 "노 대통령 퇴임 이후 유승민 (현 국민의힘) 의원과 나눈 사담 중 일부이며 왜곡·과장된 측면이 있다"고 해명하면서 "2002년 대선 당시 일부 의원들이 탈당해서 정몽준 후보로 갈 때 일관되게 노 대통령을 지켰던 사람이 바로 나"라고 강조했다.

송 의원은 "그런 논리로 보면 (민주당은) 노 대통령 탄핵에 참여했던 추미애 의원을 당대표로 만들었고, 이낙연 전 대표도 당시 꼬마민주당에 있으며 탄핵 찬성 쪽에 있었던 것 아니냐"고 반격하기도 했다.

한편, 당대표·최고위원 후보들은 전날(20일) 오전에는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전남·제주권 합동연설회에 참석했고, 오후에는 전북 전주로 이동해 전북권 합동연설회를 진행했다.

당권주자들은 문재인 대통령과의 인연 등을 강조하면서 친문(친문재인) 당원들의 표심을 얻는데 주력했다.

홍영표 의원은 전날 연설회에서 "대통령과도 가감 없이 소통할 수 있는 홍영표만이 할 수 있다"라며 문 대통령과의 소통을 강조했다.

홍 의원은 "정당이 국가운영에 주도적 역할을 담당하고, 그 결과를 함께 책임지는 정당 책임정치를 구현하겠다"라며 "이기는 정당을 넘어 국가운영에 유능한 정당으로, 명실상부한 민주당 정부의 시대를 열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송영길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 후보의 총괄선대본부장을 맡아 민주당 전 지역조직이 하나가 돼 완벽한 대선 승리를 이뤄냈다"고 대통령과의 인연을 피력했다.

송 의원은 "지난 4·7 재보궐선거 결과 국민께서 매서운 회초리를 들어 무능한 개혁과 위선을 지적했다"며 "우리는 변화할 것인가 관성대로 갈 것인가, 유능한 개혁, 실질적인 성과를 낼 것인가, 소리만 요란하고 실속 없이 끝날 것인가의 갈림길에 섰다"고 강조했다.

우원식 의원은 "1987년 대선에서 패배한 김대중 전 대통령을 구하기 위해 평민당에 입당했다"며 호남 지역의 정신적 지주인 김대중 전 대통령과의 인연을 소개했다.

우 의원은 "민생으로 정면돌파해야 한다고 줄기차게 주장했다. 국민이 알려주신 길이기 때문"이라며 "현장에서 민주화의 길, 우리당을 길을 개척했다. 저와 함께 민주당, 문재인 정부의 승리를 함께 이끌어나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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