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1일 공개한 '3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06.85(2015년 물가 수준=100)로 전월 대비 0.9% 올랐다. 전월에 비해 3.9% 상승이다. 생산자물가는 지난해 11월부터 5개월 연속 올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크게 떨어졌던 국제유가가 최근 들어 다시 오르면서 공산품 물가 오름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공산품은 생산자물가지수가 139.38로 전달에 비해 1.6%,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5.4%나 뛰었다.
휘발유(12.8%)·경유(10.8%) 등 석탄 및 석유제품이 9.7% 상승하면서 5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화학제품도 2.8% 올라 10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김영환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 팀장은 "국제유가 및 원자재의 강세로 공산품 가격이 상승하면서 생산자물가도 뛰었다"며 "생산자물가는 1개월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데 최근에는 그 시차가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농림수산품은 0.1% 하락해 5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됐다. 농림수산품은 지난해 11월부터 4개월 연속 상승해 왔다. 풋고추(-36.5%)와 딸기(-25.9%) 가격이 내리면서 농산물 값은 전월대비 2.1% 하락했다.
수산물은 조기(28.4%)·멸치(26.1%)·넙치(11.7%) 가격이 오르면서 3.4% 상승했다. 돼지고기(11.9%)·오리고기(10.3%) 등 축산물도 1.3% 올랐다.
서비스 생산자물가는 0.1% 오르면서 7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음식점및숙박서비스(0.5%), 부동산서비스(0.2%) 등이 올랐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가스, 증기 및 온수(3.4%)가 올라 전월대비 0.9% 상승했다.
생산자물가와 수입물가지수를 결합해 산출하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지난달 1.8% 올랐다. 전년동월 대비로는 3%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