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은행권에 따르면 시중은행과 인터넷은행은 가상화폐 거래소와 실명계좌 발급에 신중한 모습이다. 특금법 시행령에 따르면 가상자산 거래소들은 자금 세탁 방지 의무를 지켜야 한다. 반드시 은행에 거래자의 실명 확인을 할 수 있는 입출금계좌를 받아 신고해야 영업을 할 수 있다.
은행은 가상자산 거래소로부터 실명 확인 입출금 계좌 발급 신청을 받고, 이 거래소의 위험도와 안전성, 사업모델 등에 대한 종합 평가를 한다. 은행이 전적으로 책임지고 거래소의 적정성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는 뜻이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의 총 숫자는 100여개로 추정되지만 NH농협·신한·케이뱅크 등 은행들과 실명계좌를 연동한 거래소는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 4곳뿐이다. 다만 실명계좌를 갖춘 이들 거래소 역시 다시 평가를 거쳐야 하는 만큼 9월까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최근 심사를 시작한 은행권은 거래소 중 상당수가 열악한 업체들이어서 내부통제, 보안 등의 측면에서 자신들의 기준을 통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가 지난 18일부터 암호화폐를 이용한 자금세탁·사기 등 불법행위를 막겠다며 범정부 차원의 특별단속 방침까지 발표해 은행의 부담은 더 커졌다. 은행권에선 9월말까지 살아남을 가상자산 거래소가 한 자릿수에 불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은행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중소업체들이 계속해서 문을 두드리고 있지만 열악한 업체들이 상당수여서 검토조차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은행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중소업체들이 계속해서 문을 두드리고 있지만 열악한 업체들이 상당수여서 검토조차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가상화폐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131만6000원 내린 7014만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 비트코인은 7000만원 밑으로 거래됐다. 7000만원 선이 무너진 건 지난 7일 이후 13일 만이다.
반면 비트코인 외 다른 가상화폐인 알트코인은 시가총액이 올 들어 5배 가까이 불어났다. 이날 오전 업비트의 알트코인지수(UBAI)는 8000대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말 이 지수가 1700 대인 것을 감안하면 5배 성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