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리안 나겔스만 라이프치히 감독이 지난 21일 오전(한국시각)에 열린 쾰른과의 2020-21 분데스리가 3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압도적 경기력을 선보였음에도 1-2로 패하자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로이터
황희찬의 소속팀 라이프치히의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이 공격진의 '킬러본능' 부족을 지적했다.
라이프치히는 지난 21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쾰른과의 2020-21 분데스리가 3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라이프치히는 승점 61점에 머물러 1위 바이에른 뮌헨(71점)과의 승점차가 10점으로 벌어졌다.

잔여 경기가 4경기임을 감안하면 10점차는 뒤집기 어려운 차이다. 바이에른 뮌헨이 1승만 보태면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짓게 된다.


나겔스만 감독은 지난 21일 오후 언론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쾰른전 이전 7점차였고 지금은 10점차"라며 "하지만 쾰른전 결과에 관계없이 우승은 어려웠다"고 평했다.

하지만 팀 공격력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나타냈다. 나겔스만 감독은 "우승을 하지 못해 아쉬운 것이 아니라 쾰른전을 이기지 못했다는 점이 화가 난다"고 언급했다. 실제로 이날 경기에서 라이프치히는 무려 25개의 슛을 시도했다. 5개에 그친 쾰른보다 5배나 많았다. 패스 숫자는 642개와 255개로 2배 이상이었다. 코너킥도 8개를 얻어 단 1개도 얻지 못한 쾰른과는 차이가 컸다. 말 그대로 이겨야만 하는 경기였다.

나겔스만 감독이 "화가 난다"고 표현한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라이프치히는 바로 앞선 지난 29라운드 호펜하임과의 홈경기에서도 비슷한 양상이었다. 당시 16개의 슛을 기록하며 5개에 그친 호펜하임을 압도했다. 패스 숫자는 683 대 398로 우세했고 볼 점유율도 63%에 달했다. 하지만 결과는 0-0 무승부였다. 만약 라이프치히가 29, 30라운드를 모두 승리했다면 바이에른과의 승점차는 10점이 아닌 5점이 됐을 것이다.


이에 나겔스만 감독은 "호펜하임전이나 쾰른전을 합하면 우리팀은 41개의 슛을 통해 1골을 기록했지만 10개의 슛을 허용하며 2골을 내준 셈"이라며 "경기를 압도하고도 승리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공격진의 킬러본능 부족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황희찬 역시 나겔스만 감독의 지적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올시즌 황희찬은 리그에서 득점을 신고하지 못했다. 올시즌 도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공백이 있었고 주로 백업 자원으로 활용돼 15경기에서 283분의 플레잉타임을 얻는데 그쳤다. 하지만 미드필더 마르셀 자비처가 7골로 팀내 최다득점자라는 점을 감안할 때 공격진의 한 자리를 꿰차지 못한 것은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