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유족들은 상속세에 대한 논의를 마무리 짓고 이번주 삼성전자를 통해 유산 상속 내용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건희 회장이 남긴 유산은 삼성전자 등 계열사 주식 19조원과 2조~3조원에 달하는 미술품, 한남동 자택 및 용인 에버랜드 부지 등 22조~23조원 가량이다.
유족들이 납부해야 할 상속세는 주식 지분 11조원, 미술품과 같은 기타 자산 1조원 등 12조원 이상일 것으로 추산된다.
상속세 납부는 연부연납을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총 상속세의 6분의 1에 해당하는 금액을 먼저 납부하고 나머지는 같은 금액에 연 1.8%의 이자를 더해 5년 간 나눠 내는 식이다.
상속세 재원 마련은 최근 삼선전자로부터 받은 특별배당금이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총수일가는 지난해 회계 기준으로 삼성전자의 특별배당금까지 총 1조3079억원을 배당받았다.
다만 특별배당이 없는 평년의 경우 총수일가가 받는 정기 배당은 8000억원 정도로 부족한 세금은 금융권 대출 등을 통해 충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술품의 경우 국보급 문화재 등 일부를 국립현대미술관, 국립중앙박물관 등에 기증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1조원 가량의 사회환원도 함께 이뤄질 것으로 전망한다. 2008년 이건희 회장이 1조원대의 사재 출연을 약속한 바 있어서다.
이에 따라 유족들이 이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이건희 회장 명의의 재단 설립 등의 방식으로 사재를 출연할 가능성이 있다는 게 재계의 관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