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 =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대표는 26일 "변하기를 바랐는데 국민의 삶이 나아지지 못해 가슴이 아프다"며 "가장 어려운 분들의 삶과 함께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말했다.
황 전 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 앞에서 천막을 치고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인한 소상공인의 손실보상 소급 적용 입법을 요구하는 최승재 의원을 격려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황 전 대표가 국회를 찾은 것은 지난 21대 총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당 대표 자리에서 물러난지 1년 만이다.
황 전 대표는 대선 출마 선언 시기를 묻는 말에 "제가 판단할 일이 아니라 국민께서 판단하실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국민의 뜻을 받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때까지는 저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황 전 대표는 자신이 정치 일선에 복귀할 경우 국민의힘이 '도로 한국당'이 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대한민국을 지금에까지 이르도록 헌신하고 노력했던 분들이 있다"며 "누군지 여러분도 잘 알 것이라고 생각하겠다. 그것으로 답변을 대신하겠다"고 했다.
황 전 대표 때 강경 투쟁 노선이 21대 총선의 패인 중 하나로 꼽힌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투쟁의 방법은 다양하다. 때에 맞는 투쟁이 필요하다"며 "문재인 정권, 더불어민주당과 야합한 4당이 악법들을 통과시킬 때 국민은 분노하지 않았는가. 누가 하라고 한 것도 아닌데 많은 사람이 광화문 광장에 모여 분노를 표했다"고 말했다.
황 전 대표는 "지금의 투쟁 방법은 달라질 수 있다"며 "과거 그런 상황에 맞춰서 했던 일을 지금 평가하는 것은 온당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황 전 대표는 수감 중인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 문제에 대해서는 "국민이 판단하시리라 생각한다"며 "권한 있는 분들도 국민의 생각을 듣고 판단하시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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