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3기 신도시 절반이 신혼희망타운이면 40·50대는 국민도 아닙니까?'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화면 갈무리
3기 신도시 등 사전청약 전체 물량의 46%가 신혼희망타운으로 배정되면서 40·50대로부터 불만이 나오고 있다.

지난 2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3기 신도시 절반이 신혼희망타운이면 40·50대는 국민도 아닙니까?'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는 "문재인 대통령을 믿고 집값 잡아준다고 해서 기다렸다. 3기 신도시만 기다려 왔는데 이제 와서 절반이 신혼희망타운"이라며 "신혼부부 특별공급까지 모든 걸 다 젊은이들에게 로또분양으로 양보하고, 한참 어린 신혼부부 집에 전세살이로 들어가 거지취급 당해야 속이 후련하시겠냐"고 토로했다.

그는 "일반분양은 쥐꼬리만큼이니 중년층은 결국 거지로 집 없이 전월세 살다가 '금수저 자식들'에게 다 뺏기고 살라는 것으로 느껴진다"며 "40·50대가 이 나라의 봉이냐"고 호소했다.

청약 대상이 공평하지 않다는 논란은 현정부 들어 계속됐다. 최근 3기 신도시 등 공공택지 1차 사전청약 계획이 공개되며 불만의 목소리는 더욱 커졌다. 전체 3만200가구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1만4000가구가 신혼희망타운으로 공급되고, 일반공급 1만6200가구의 30% 안팎은 신혼부부 특별공급 등으로 전체의 60% 이상이 신혼부부에게 돌아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논란에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20·30대 사전청약 수요가 많기 때문"이라며 "40대 이상은 일반분양에서 (가점이 높아) 우선권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