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 시절 계엄령을 검토했다는 의혹을 언급하며 관련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 후보인 우원식 의원이 "촛불을 짓밟으려 한 계엄 사태의 책임을 반드시 묻겠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27일 페이스북에 김무성 전 국민의힘 대표 인터뷰 기사를 공유했다. 기사엔 김 전 대표가 "김기춘 비서실장 등 청와대에 있는 모두가 헌재에서 탄핵이 기각될 것으로 봤다. 그러면 광화문광장 등이 폭발할 것으로 봐서 기무사령관한테까지 계엄령 검토를 지시한 것"이라고 말한 부분이 포함돼 있었다.

우 의원은 "박근혜 청와대가 탄핵 기각을 예상하고 광화문에 모일 국민을 상대할 계엄령을 검토했다는 것"이라며 "당시 새누리당 핵심 인사 입에서 계엄 의혹에 대한 실토가 처음 나온 것"이라고 적었다.

그는 "2018년 11월 군·검 합동수사단은 기무사 계엄 문건 의혹 수사 결과 발표에서 윗선을 밝히지 못했다"며 "기무사 계엄 문건이 사전 검토에 그친 것인지 구체적인 실행 계획인지를 가를 증언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조현천 전 국군기무사령관을 조사해야 한다고 적었다. 


우 의원은 "이제 과거 일로 넘기자는 김 전 대표 주장에 전혀 동의할 수 없다"며 "촛불을 군홧발로 짓밟으려 했던 진실을 반드시 밝혀내겠다"고 했다.

2018년 11월 국군기무사령부 계엄령 문건 작성 의혹을 수사해 온 군·검 합동수사단은 핵심피의자인 조 전 기무사령관의 신병을 확보하지 못해 기소 중지 처분을 내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