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월 아프리카 소말리아 아덴만과 중동 오만만 일대에서 선박보호 임무를 맡은 청해부대 32진 대조영함(4400톤급)이 부산 작전기지에서 출항하고 있다. /사진=뉴스1
올해 1분기 해적사고는 전년 같은 기간(47건)에 비해 19% 감소한 38건이 발생했으나 피랍 선원은 40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22명) 대비 82%나 증가했다. 
해양수산부는 올해 1분기 전 세계 주요 해역별 해적사고 동향을 분석해 6일 이같이 발표했다.

해수부에 따르면 해적사고 발생건수가 줄어든 것은 최근 방글라데시 등 아시아지역에서의 해적사고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선원 납치 피해가 증가한 원인은 서아프리카에서의 피해사례가 큰 폭으로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선원 납치는 ▲베냉 15명 ▲가봉 10명 ▲상투메 프린시페 15명 등 모두 서아프리카에서 발생했다.

연도별 1분기 해적사고 발생 건수. /자료=해양수산부
주요 해역별로 살펴보면 서아프리카 해역에서의 해적사고 건수는 1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1건) 대비 다소 감소했다. 하지만 1분기 전체 선원 납치 사고 3건이 전부 서아프리카 해역에서 발생했고, 전체 총기사고 11건 중 10건이 발생하는 등 중대피해 사례가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 해역에서는 연안국들의 순찰활동 강화와 아시아해적퇴치협정(ReCAAP)에 따른 회원국의 노력으로 전년 동기(19건) 대비 약 47% 감소한 10건이 발생했다. 다만 한국 선박들의 주요 통항로인 싱가포르 해협에서의 해적사고는 6건으로 전년 동기(5건)와 비슷한 수준으로 발생해 이 해역을 운항하는 선박들의 철저한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2년간 해적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던 소말리아 해역에서는 올 초에 아덴만을 통항하던 화물선을 대상으로 해적공격이 1건 발생했다.

올해 1분기에 발생한 전 세계 해적사고 중 한국 선박과 선원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고준성 해수부 해사안전관리과장은 "최근 서아프리카 해역에서의 선원납치 등 인명피해가 크게 늘어나고 있어 이에 대해 한국선사와 선원들의 철저한 주의와 대비가 필요하다"며 "정부도 해적 관련 정보의 전파, 선박모니터링 강화 등 피해 예방 대책을 꾸준히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