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북미 웹툰 플랫폼 ‘타파스’(Tapas Media)와 웹소설 플랫폼 '래디쉬'(Radish Media)를 인수하기로 결의했다고 10일 밝혔다. /사진제공=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이하 '카카오엔터')가 북미 웹툰 플랫폼 ‘타파스’(Tapas Media)와 웹소설 플랫폼 '래디쉬'(Radish Media)를 인수하기로 결의했다고 10일 밝혔다. 

카카오엔터에 따르면 타파스 지분 100%에 대한 인수절차는 마무리됐으며 래디쉬는 5월 중 텐더오퍼(공개매수)를 진행해 인수를 최종 완료한다. 이번 투자를 통해 타파스와 래디쉬는 각각 5억1000만달러(약 6000억원)과 4억4000만달러(약 5000억원)의 가치를 인정 받았다. 

타파스는 김창원 대표가 2012년 설립한 북미 최초의 웹툰 플랫폼으로 타파스트리(Tapastry)라는 작가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하며 현지 작가들과 IP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카카오엔터는 타파스와 협력관계를 이어오다가 지난해 11월 해외 관계사로 편입시켰다. 이후 ‘사내맞선’ ‘승리호’ ‘경이로운 소문’ ‘나빌레라’ 등 카카오엔터의 주요 IP를 타파스를 통해 북미시장에 공급하면서 K-웹툰을 알렸다. 

래디쉬는 2016년 미국 뉴욕에서 설립된 웹소설 플랫폼이다. 2019년부터 집단 창작 시스템을 바탕으로 한 자체 제작 콘텐츠 ‘래디쉬 오리지널’로 히트 작품들을 만들며 2020년에는 연 매출이 10배 이상 증가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무료 연재 위주로 운영되는 타 플랫폼 대비 래디쉬는 전체 매출 90%가 자체 오리지널 IP에서 나올 만큼 독보적인 경쟁 우위를 점하고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북미 웹툰 플랫폼 ‘타파스’(Tapas Media)와 웹소설 플랫폼 '래디쉬'(Radish Media)를 인수하기로 결의했다고 10일 밝혔다. /사진제공=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엔터는 미국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진 타파스와 래디쉬를 기반으로 북미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며 글로벌 영향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진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카카오엔터는 타파스와 래디쉬 인수를 통해 글로벌 플랫폼 네트워크 확장에 한층 더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며 "지난해 타파스에 자사의 IP공급이 늘면서 거래액 성장세가 뚜렷하게 반영되는 것을 보며 북미시장에 대한 자신감을 얻었다. 이번 인수를 통해 래디쉬에 웹소설을 본격 수출하며 카카오엔터의 성공방정식이 미국에서도 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인수를 계기로 타파스의 김창원 대표와 래디쉬의 이승윤 대표는 각 기업의 경영자로 지속 참여하고 카카오엔터의 GSO(글로벌전략담당)를 맡는다. 

김창원 타파스 대표는 “한국에서 가장 많은 오리지널 콘텐츠 IP를 가진 대형 기업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힘을 합치게 돼서 기쁘다"며 "앞으로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웹툰 IP들이 모두 타파스 플랫폼을 통해 선보여질 예정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타파스는 기존 직원들과 현지 작가 커뮤니티와 함께 이뤄왔던 미션을 더욱 크고 의미 있는 스케일로 확장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승윤 래디쉬 대표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북미 웹소설 시장에서 더욱 경쟁력을 갖추고자 혁신적인 방법으로 스토리 엔터테인먼트 시장을 선도해온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손을 잡았다"며 "래디쉬가 자체 제작해온 오리지널 IP들이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 전 분야에 걸쳐 밸류 체인을 가진 카카오엔테인먼트와의 협업으로 더욱 큰 가능성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한국을 대표하는 슈퍼 IP들을 공급받아 북미 스토리 시장에서의 더욱 다양한 스펙트럼의 스토리들을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