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원이 20일 발표한 '2021년 5월 3주(17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23%로 전주와 같았다. 수도권은 0.27%, 지방은 0.20% 상승했다.
서울은 전주보다 0.01%포인트 확대한 0.10%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지난 1월 1주 0.06%를 기록한 후 매주 상승률이 높아져 2월 1주에는 0.10%를 기록했다. 그러다가 2월 2주 2·4 공급대책 발표 직후 0.09%로 상승률이 둔화하기 시작했고 4월 1주엔 0.05%까지 상승폭이 축소했다.
하지만 4·7 재·보궐선거 이후 재건축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상승률이 다시 확대하기 시작했다. 4월 2주 0.07%를 나타낸 후 상승세를 이어가 이번 주 다시 0.10%로 회귀했다.
부동산원은 "3차 도심복합사업 후보지 발표 등 공급 방안과 보유세 부담 우려 등으로 거래량이 감소하고 있으나 가격 상승 기대감이 있는 단지 위주로 올랐다"고 설명했다.
노원구가 0.21% 오르며 6주 연속 서울에서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도봉구도 0.13% 상승하는 등 서울 중저가 지역 강세 현상이 지속됐다. 강남3구 역시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서초구와 송파구가 각각 전주 보다 0.01%포인트 확대한 0.20%, 0.16%를 기록했고, 강남구도 0.13% 상승했다. 영등포구(0.12%), 양천구(0.1%) 등 토지거래허가구역이 속한 지역도 상승 폭이 커졌다.
인천과 경기는 각각 0.47%, 0.32% 상승률을 보였다. 지방은 부산 0.29%, 대전 0.26%, 대구 0.23%, 광주 0.18%, 울산 0.12% 등 상승했다. 세종(-0.1%)은 높은 매물값과 보유세 부담 영향으로 2019년 10월 4주 이후 81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제주는 1.17%로 전주(0.30%) 보다 상승 폭이 4배 가까이 확대했다. 제주 아파트값 상승률이 1%대까지 오른 것은 부동산원이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2년 5월 이후 9년 만에 처음이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14%로 전주(0.13) 보다 0.01%포인트 상승 폭이 커졌다. 수도권은 0.12%로 전주와 같았고, 지방은 전주(0.14%) 보다 0.01%포인트 확대한 0.15%로 나타났다.
서울 권역별로 보면 노원구는 월계·상계동 중저가 단지 전셋값이 오르며 0.10%를 기록했다. 서초구는 정비사업 이주 수요로 0.07% 올랐고, 송파구와 강남구는 각각 0.02%, 0.01% 상승했다. 이 밖에 영등포구는 여의도동 재건축 단지와 신길동 역세권 위주로 0.08%, 성북구는 하월곡·길음동 주요 단지 위주로 0.06% 올랐다.
부동산원은 서울 전세가격 상승률에 대해 "정비사업 이주 수요가 있거나 중저가 수요가 있는 일부 단지는 상승했으나, 계절적 비수기 및 신규 입주물량, 급등 피로감 등으로 대체로 안정세 나타내며 상승폭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인천과 경기는 각각 전주와 같은 0.33%, 전주(0.13%) 보다 0.01%포인트 축소한 0.12% 상승률을 나타냈다. 지방은 대전 0.27%, 울산 0.25%, 부산 0.18%, 대구 0.16%, 광주 0.07%, 세종 -0.07%를 기록했다. 제주는 전세가격도 오름폭이 컸다. 전주(0.28%) 보다 0.62%포인트 확대한 0.90% 상승률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