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선장이 탑승한 어선이 서아프리카 가나 인근 해상에서 해적들에 납치됐다. 사진은 선박 경로를 추적하는 베슬트래커닷컴에 올라온 납치 어선 애틀랜틱프린세스호의 모습. /사진=드라이어드 글로벌 홈페이지

한국인 선장이 탄 어선이 서아프리카 가나 앞바다에서 해적들에 납치됐다. 
글로벌 해상 안보 위험 관리 업체 드라이어드 글로벌(Dryad Global)은 20일(현지시각) 자체 운영 매체 '채널16'을 통해 한국인 선장이 이끄는 참치잡이 어선 '애틀랜틱 프린세스호'가 해적들의 공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 배에는 한국인 선장 1명과 중국인 3명, 러시아인 1명 등 총 5명이 타고 있었다. 

드라이어드 글로벌은 "8명의 해적이 탄 고속정이 접근해 어선을 향해 총을 쏜 뒤 5명의 무장 괴한이 배에 올라탔다"며 "납치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배는 남쪽으로 약 100해리 정도 더 항해한 뒤 해적들이 선원들을 데리고 배를 떠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도 현지 자국 대사를 인용해 해적들이 러시아 국민을 가나 앞바다에서 납치했다고 전했다. 대사관은 외교관들이 가나 외교부와 접촉 중이라고 덧붙였다.

드미트리 수슬로프 러시아 대사는 "파이어니어 푸드 컴퍼니라는 가나 어업회사와 접촉을 하고 있다"며 "사고 어선의 선장이 한국인이므로 가나 주재 한국 대사(임정택)와도 만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