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각) 이탈리아에서 사상자 15명이 발생한 케이블카 추락 사고에서 자신을 감싸 안은 아버지 덕분에 유일하게 생존한 5세 아이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은 추락사고 현장. /사진=로이터
이탈리아 케이블카 추락 사고로 승객 14명이 숨졌지만 추락 당시 아이를 감싸 안은 아버지 덕분에 유일하게 생존한 5세 아이의 사연이 전해졌다.
24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탈리아에서 발생한 케이블카 추락 사고 당시 아버지인 아미트는 자신의 아들 아이탄 비란을 온몸으로 껴안아 보호했다.

아이탄은 살았지만 그의 아버지를 비롯해 케이블카에 함께 있었던 어머니, 남동생과 조부모를 포함해 가족이 모두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탄을 치료한 의료진은 "아버지의 본능적인 포옹이 아이를 살린 것 같다"고 밝혔다.


추락 사고로 아이탄은 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었다. 그는 현재 의식을 잃은 채 중환자실에서 뇌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수사당국은 사고 당시 케이블이 끊어진 이유와 비상 브레이크 고장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올림피아 보스시 베르바니아 검사는 이날 수사 개요를 밝히며 "객관적이고 경험적 사실에 근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상 브레이크가 작동했다면 케이블카가 멈췄을 것"이라며 "왜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았는 지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어떻게 차를 오르막으로 끌어당겼던 케이블이 끊어질 수 있는지 수사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23일 이탈리아 북부 피에몬테주에서는 마조레 호수 소재 마을과 인근 모타로네 산을 연결하는 케이블카가 최종 목적지를 약 100m 앞두고 지상으로 추락했다.

사고가 발생한 케이블카 라인은 2014년 보수 공사를 위해 운행을 한동안 멈췄다가 2016년 재개장했다. 이번 사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운행을 잠시 중단했다가 지난달 24일부터 재개한 직후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