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계절성 질환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알려지면서 업계 안팎으로 경구용(먹는) 치료제 개발에 한창이다. 투여 방식을 차별화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단 복안이다. 코로나치료제 개발사들은 투약 편의성을 높여야 후발주자로서 시장 공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사진=이미지투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계절성 질환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알려지면서 업계 안팎으로 경구용(먹는) 치료제 개발에 한창이다. 투여 방식을 차별화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단 복안이다. 코로나치료제 개발사들은 투약 편의성을 높여야 후발주자로서 시장 공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엔(UN)은 "독감 인플루엔자 등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이 계절성을 띠는 경우가 많다"며 "코로나가 수년 간 계속된다면 강력한 계절성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백신 접종 등으로 코로나가 종식되더라도 코로나 자체가 독감 인플루엔자처럼 계절마다 다시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국내외 제약·바이오기업들은 정맥 주사인 기존 치료제와 달리 투약 편의성을 높여 환자들의 거부감을 줄이고 손쉽게 복용할 수 있도록 제형을 바꿔 승부를 보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국내서 코로나 치료에 쓰이고 있는 약물인 길리어드 '렘데시비르'와 셀트리온 '렉키로나' 모두 주사로 투여하는 방식이다.


국내 기업, 연구 성과 곧 나와

신풍제약이 코로나 치료제로 개발 중인 항말라리아제 '피라맥스'의 국내 임상2상 결과가 곧 발표된다. 신풍제약에 따르면 지난 4월21일 전국 의료기관 13곳에서 총 11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국내 임상2상을 완료해 관련 데이터를 분석하고 있다. 신풍제약에 따르면 데이터 분석 후 결과가 나오는 시점은 30일~60일. 늦더라도 다음달까지는 임상2상 결과가 나온다는 얘기다.

대웅제약은 췌장염치료제 '호이스타'를 코로나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해 임상 2·3상을 동시 진행 중이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임상2상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얻지 못했지만 임상3상을 통해 치료 효과를 검증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바이오 대주주 씨앤팜도 구충제 니클로사마이드의 제형을 개량한 약물 'CP-COV03' 관련, 동물실험 결과를 발표하며 임상 신청을 예고했다. 현대바이오 관계자는 의 국내외 임상을 조만간 신청할 예정"이라고 했다. 회사는 CP-COV03 동물실험 결과, 항바이러스제로의 성공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MSD, 오는 9월 긴급사용승인 노려

다국적제약사 화이자는 올해 말까지 먹는 코로나 치료제를 개발해 공급할 계획이라고 지난 4월 말 성명을 통해 발표했다. 앞서 화이자는 코로나 환자 60명을 대상으로 자사의 먹는 코로나 치료제 후보물질 'PF-07321332'의 임상1상에 진입했다. 회사에 따르면 이 약물은 코로나 환자가 입원할 필요 없이 감염 초기에 처방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국적제약사 머크앤컴퍼니(MSD)와 미국 리지백 바이오테라퓨틱스는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때 후보물질인 '몰누피라비르'를 코로나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다. 현재 코로나 외래환자 1500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2·3상을 진행하고 있다. 미국 바이오전문지 바이오센추리는 빠르면 9월에는 몰누피라비르의 긴급사용승인 신청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세전트 파마수티컬스도 췌장염치료제 '카모스타트'의 코로나 치료효과를 검증하고 있다. 카모스타트는 대웅제약의 호이스타와 성분이 같다. 세전트에 따르면 지난 2월 코로나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2상에 들어갔으며 최근 임상시험 참가자 수백명에 대한 효능 및 안전성 데이터를 분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