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윤경 기자,문동주 기자 = "그동안 정치권에서 나를 대변해주는 이야기가 없었는데 그 이야기를 수면 위로 끄집어내 주니 시원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불거진 '이준석 돌풍'과 관련해 2030세대는 기존 정치인에게서 볼 수 없었던 신선함과 그의 시원시원한 화법이 통했다고 입을 모았다.
26일 서울대에서 만난 재학생 김모씨(25)는 "정치인 이준석의 강점은 말하는 내용자체라기보다 말하는 방식이나 논리적인 형식"이라며 "그 점에 사람들이 매료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대 사회대 일부 학생들은 21일 이준석 토크콘서트 기획 과정의 부당한 절차와 이 전 최고위원의 과거 언행을 문제 삼으면서 '사회대 여름 축제 규탄 연서명'을 했다
이와 관련해 사회대 학생인 김원준씨(29)는 "일반화 할 수 없지만 사회대 분위기가 보다 진보적인 성향이다 보니 그런 목소리가 나온 것 같다"며 "반대 여론이 있긴 하지만 꽤 많은 학생들의 지지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남성들에게 더 높은 지지를 얻는 것에 대해 김모씨(22)는 "2030 남성들이 봤을 때 특별히 여성을 차별한 적도 없고 이득을 얻은 적이 없는데 (페미니즘 현상과 관련해) 그걸 보상해야 하는 것처럼 받아들여져서 불만이 쌓였을 것"이라며 "그에 대해 (이준석 후보가 대신) 이야기 해주는 것에 시원함을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김모씨(25)는 이 후보가 젠더갈등을 이용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에 대해선 "충분히 이용하고 있다"며 "정치인은 어떤 논제를 끌고 오는지가 중요한 일이고, 이 후보는 가장 핫한 주제를 끌고 오면서 자신의 명성이나 지지율을 올리는 것이고 나쁘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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