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 5월 ICT 수출액이 177억3000만달러(약 19조8000억원), ICT 수입액이 105억1000만달러(약 11조8000억원)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 동월 대비 각각 27.4%, 17.7% 증가한 수치다. 무역수지(수출-수입)는 72억2000만달러(약 8조원) 흑자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 5월 ICT 수출액은 역대 5월 기록 중 2018년(185억달러)에 이어 2위에 올랐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ICT 3대 주력 품목(반도체·디스플레이·휴대폰)이 2개월 연속으로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며 수출 호조를 견인했다.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4.0% 증가한 101억1000만달러(약 11조3000억원)로 2018년 11월 이후 30개월 만에 100억달러를 돌파했다. 지속적인 반도체 수요 증가와 단가 상승 등에 힘입었다. 수출 효자 품목인 메모리반도체(65억7000만달러) 수출은 13.6% 늘었다. 시스템반도체(30억2000만달러)의 경우 55.7% 급증해 역대 최고 수출액을 기록했다.
디스플레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38.7% 상승하며 17억8000만달러(약 2조원)를 기록했다. 모바일 수요 확대 등에 따른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및 LCD(액정표시장치) 관련 부품 수출 증가가 이어졌다. 전년 동월 대비 OLED(9억7000만달러)는 64.2%, LCD(4억8000만달러) 7.1%, 부분품(3억3000만달러)은 34.6% 증가했다.
휴대폰 수출도 10억4000만달러(약 1조2000억원)로 전년 동월 대비 43.0%나 늘어났다. 전년 동월 대비 완제품(4억1000만달러)은 20.8%, 부분품(6억2000만달러)은 62.9% 동시 증가하면서 7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밖에 컴퓨터·주변기기 수출도 전년 동월 대비 9.8% 늘어난 13억3000만달러(약 1조5000억원)를 기록했다.
ICT 수출 규모 순으로 중국(홍콩 포함, 19.3%), 베트남(39.3%), 미국(30.5%), 유럽연합(EU, 34.4%), 일본(12.9%) 등 주요국 대상 수출도 모두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중국과 EU 대상 수출은 9개월 연속, 미국 대상 수출의 경우 17개월 연속 증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