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옷가게 점원을 폭행해 물의를 빚은 벨기에 대사 부인이 이번에는 환경 미화원과 다툼을 벌였다고 5일 경찰이 전했다. 사진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소재 주한 벨기에 대사관 정문. /사진=뉴스1
옷가게 점원을 폭행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피터 레스쿠이에 주한 벨기에 대사 부인이 이번엔 폭행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점원 폭행 당시에는 면책특권으로 처벌을 피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지난 5일 경찰 등에 따르면 벨기에 대사 부인은 같은날 오전 9시25분쯤 용산구 한남동 소재 독서당공원에서 용산구청 소속 환경미화원 A씨와 서로 다툼을 벌였다. A씨가 청소를 하던 도중 빗자루가 대사 부인에 닿은 것이 다툼으로 이어졌다.

이로 인해 고성이 오갔고 이 과정에서 서로 밀치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대사 부인은 이 상황에서 넘어져 허리통증을 호소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양측은 모두 처벌을 원치 않았다. 관할서인 용산경찰서에도 별도의 고소장은 접수되지 않았다. 다만 A씨는 파출소를 찾아 고소 절차 등과 관련해 상담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지난 4월9일 벨기에 대사 부인은 서울 시내 한 옷가게에서 직원의 머리를 때리고 다른 직원의 빰을 때리는 등 폭행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특히 당시 폭행 장면이 고스란히 담긴 폐쇄회로(CC)TV까지 공개돼 공분을 샀다.

이와 관련해 그는 지난달 용산경찰서에 피의자로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하지만 벨기에 대사관 측이 면책특권을 유지했고 이에 따라 경찰은 해당 사건을 불송치 결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