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주자들이 여성가족부 폐지를 공약으로 내세운 데 이어 같은당 이준석 대표 역시 "지금 형태로 존재해야 하는지 의문"이라고 힘을 보태면서 정치권에 관련 논쟁이 불붙었다.
반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들의 행보를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반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들의 행보를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지난 7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이들의 주장이 20대 남성(이대남) 유권자의 분노를 이용하기 위한 정치 공학 행태라며 일제히 비판했다. 정의당 역시 국민의힘이 아닌 '젠더갈등의 힘'으로 당명을 변경하라며 비꼬았다.
앞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여성가족부가 지금까지 꾸준히 예산을 받아서 활동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10년 동안젠더 갈등이 비약적으로 상승했다"며 "(여가부가) 지금 형태로 계속 존재해야 되는지 의문을 제기해야 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태경 의원도 같은 날 국민의힘 의원과 청년 정치인 모임인 '요즘것들연구소' 시즌2 출범식에 참석해 "새 정부가 들어서면 여가부를 폐지하고 젠더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대통령 직속으로 젠더갈등해소위원회를 만들어서 2030 사이에서 벌어진 갈등 요소를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여가부는 1998년 제정된 '남녀차별 금지 및 구제에 관한 법률'을 토대로 2001년 김대중 대통령님이 처음 만드신 '여성부'에서 시작됐다"며 "이후 노무현 정부에서 '여성가족부'로 확대 개편돼 사회 발전과 변화에 따른 여러 기능, 가정폭력과 성폭력 등 여성 대상 범죄 대응, 여성정책 기획, 저출산 고령화 대응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그는 "시대와 상황이 달라졌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우리 사회에는 여성 권익을 신장하고 여성 참여를 끌어올려야 할 분야들이 많다"며 "부처 폐지를 주장하는 것은 옳지 않으며 혹시라도 특정 성별 혐오에 편승한 포퓰리즘적 발상은 아닌지 걱정된다. 혐오와 분열을 자극하거나 그에 편승하는 정치는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여성가족부는 여성 뿐만 아니라 청소년과 다문화가족까지 포함하는 범주의 제도들을 다룬다"며 "잘못된 것은 고치고, 부족한 것은 채워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들어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