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마이니치 신문에 따르면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도쿄올림픽에 불참한다. 이에 도쿄올림픽을 통해 다자외교를 펼치려던 일본의 구상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사진은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의 모습. /사진=로이터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도쿄올림픽에 불참하기로 결정했다. 현재까지 도쿄올림픽 참석 의사를 밝힌 정상은 오는 2024년 파리올림픽 개최를 앞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유일하다. 이에 도쿄올림픽을 통해 다자외교를 구상하던 일본의 계획이 사실상 무산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14일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캐나다 총리실을 인용해 "관중을 들이지 않겠다는 결정을 고려해 트뤼도 총리는 참석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일본은 지난 12일 도쿄에 긴급사태를 발령했다. 이에 따라 개막식을 비롯해 도쿄에서 열리는 모든 경기가 무관중으로 진행된다.

주요국 행정수반급 인사가 불참을 선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이 불참을 선언했고 대신 질 바이든 여사가 참석한다.


중국에선 시진핑 국가주석이 아닌 쑨춘란 국무원 부총리가 참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은 시 주석의 측근인 왕치산 국가부주석의 참석을 기대했지만 도쿄의 확산세가 심하고 중일관계가 악화되면서 물 건너갔다.

문재인 대통령의 도쿄올림픽 참석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그동안 한국과 일본 외교 당국은 물밑에 협의를 계속해왔지만 일본이 지난 12일 방위백서에 독도 영유권 문제를 미해결 상태라고 밝히면서 한일 관계는 다시 얼어붙었다.

이에 일본은 마크롱 대통령을 제외하고 참석이 확정된 행정수반급 인사가 없어 골머리를 앓고 있다. 마이니치신문은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도쿄올림픽 동안 적극적인 외교를 펼칠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