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10대 소년이 빗물 배수관에 빠졌지만 기적적으로 생존한 사연이 알려졌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
미국에서 한 10대 소년이 빗물 배수관에 빠졌다가 극적으로 생존한 사연이 알려졌다.
최근 뉴욕포스트는 보도에 따르면 미국 일리노이주 세인트클레어카운티에 사는 10대 소년 세바스찬 칼데론 지난 10일 친구와 놀다가 개울에 빠진 공을 건지러 들어갔다. 하지만 폭우 때문에 불어난 물살에 휩쓸려 빗물 배수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칼데론은 밀폐된 배수관 안에서 800m나 떠내려갔다. 위기에 빠진 그는 좌절하지 않고 재빨리 생존 방법을 고민했다. 이윽고 공기가 남아있는 공간인 에어포켓을 찾기 위해 양팔을 위로 뻗어 빈 공간을 발견했다. 거센 물살로 인해 숨을 쉬기 어려웠지만 계속 머리를 에어포켓 위로 내밀어 호흡하려고 시도했다.


칼데론은 "그냥 계속 흘러갔다. 물이 나를 배수관 끝까지 데려가도록 내버려 뒀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배수관 안은 칠흑같이 어두웠고 아무것도 볼 수 없었다"며 "숨을 쉬기 위해 물 위로 떠오르려고 시도하던 중 머리를 몇 차례 부딪혔고 다리를 긁혔으나 크게 다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행히 빗물 배수관이 끝나는 곳에 대기하던 구조대가 칼데론을 무사히 구해냈다. 이후 그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사고 당시 칼데론과 함께 놀던 친구는 "생사를 알 수 없어 너무 두려웠다"며 "사고 후 바로 친구의 부모님께 알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