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시세의 60~80% 수준에 공급하는 사전청약이 이달 16일 모집공고를 시작으로 본격 시행된다고 15일 밝혔다. 사전청약은 공공택지 등에서 공급되는 공공분양주택의 공급시기를 1~2년 앞당기는 제도다. 올해 사전청약을 통해 3기 신도시를 비롯한 수도권 주요 입지에서 모두 네차례에 걸쳐 총 3만200가구를 공급한다.
7월 청약을 받는 1차에는 3기 신도시인 인천계양(1050가구)을 비롯해 ▲위례신도시(418가구) ▲성남복정1(1026가구) ▲의왕청계2(304가구) ▲남양주진접2(1535가구) 등에서 4333가구 선보인다. 10월에는 ▲남양주왕숙2지구 1400가구 ▲성남 신촌·낙생·복정2 1800가구 등을 포함해 모두 910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11월에 선보이는 3차분은 ▲하남교산 1000가구 ▲과천주암 1500가구 ▲시흥하중 700가구 ▲양주회천 800가구 등 모두 4000가구다. 12월엔 남양주왕숙·부천대장·고양창릉 등 3기 신도시에서 5900가구, 구리갈매역세권(1100가구)·안산신길2(1400가구) 등에서 공급된다.
신청자격·유형별 물량·접수 일정은?
사전청약 신청자격은 '사전청약 입주자모집 공고 시점'을 기준으로 청약자격 및 소득·자산 요건 등을 심사한다. 해당지역 거주요건의 경우 현재 거주하고 있으며 신청이 가능하며 본 청약 입주자모집 공고일까지 거주기간을 충족해야 한다.
전체 공공분양 물량 가운데 15%가 일반공급으로 배정되며 나머지 85%는 신혼부부(30%) 생애최초(25%) 다자녀(10%) 노부모 부양(5%) 기타(15%) 특별공급으로 공급된다.
공공분양 일반공급 자격은 수도권 거주·무주택세대구성원·청약저축 가입자여야 한다. 사전청약 대상지구가 투기과열지구 또는 청약과열지역에 해당돼 1순위 요건을 충족하는 자에게 우선 공급한다. 특별분양의 경우 공급유형에 따라 입주자저축·자산요건·소득요건·무주택세대주 등 자격을 갖춰야한다.
신혼희망타운 입주 기본자격은 혼인 기간이 7년 이내 또는 6세 이하의 자녀가 있는 무주택세대구성원(신혼부부), 혼인을 계획하고 있다. 모집공고일로부터 1년 이내에 혼인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무주택세대구성원(예비신혼부부), 6세 이하의 자녀가 있는 한부모 무주택세대 구성원(한부모가족)이다.
혼인 2년 이내 및 예비 신혼부부에게 30%를 우선공급(1단계)하고 2단계로 나머지 70%는 1단계 낙첨자 및 그외 대상에게 공급한다.
사전청약 접수는 일반적인 청약과 같은 순서로 진행된다. '공공분양주택'의 경우 7월28일~8월3일 일주일 동안 특별공급에 대한 청약신청 접수가 진행된다. 8월4일에는 일반공급 1순위 가운데 '해당지역 거주·무주택기간 3년·청약통장 600만원 이상 납입자' 접수가, 8월5일에는 1순위 가운데 해당지역 거주자 전체에 대한 청약신청 접수가 각각 진행된다.
'신혼희망타운'의 경우 7월 28일~8월 3일까지 일주일 동안 해당지역 거주자를 대상으로 우선 청약신청 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수도권 거주자는 8월4일~8월11일 청약신청 접수를 받는다. 사전청약 당첨자는 청약유형과 관계없이 모두 9월1일 발표되고 자격검증 등 과정을 거쳐 11월쯤 확정된다.
'제2판교' 인천계양-인기지역 성남복정·위례 등 입지
3기 신도시 중 첫 번째로 공급되는 인천계양 지구는 서울~부천~인천을 잇는 수도권 서부지역 요충지로 조성된다. 여의도공원 4배 규모의 공원·녹지(전체 면적의 27%), 판교 테크노밸리 1.7배 규모의 일자리 공간(전체 면적의 22%) 등 자족·녹지 비중이 대폭 반영됐다.
주민편의를 보다 높일 수 있도록 전문가(도시·교통·환경 등), 지자체 등과 함께 ▲보행특화도시 ▲창의혁신도시 ▲아이돌봄교육도시 ▲스마트시티 등 4가지 특화전략을 마련해 추진한다. 교통에 불편함이 없도록 김포공항역~계양지구~대장지구~부천종합운동장을 잇는 S-BRT를 계획, 주변 철도노선(5·7·9호선, 공항철도, GTX-B 등)으로의 원활한 연결이 가능한 교통망도 구축된다.
인천계양 지구에서 계획된 총 1만7000가구(분양+임대)의 공급물량 가운데 이번 사전청약을 통해 공급되는 물량은 1050가구다. 구체적으론 두 개 블록에서 공공분양(A2블록) 709가구, 신혼희망타운(A3블록·전용면적 55㎡ 단일) 341가구가 계획돼 있다.
남양주진접2 지구는 별내신도시·왕숙신도시 생활권을 공유하는 입지다. 풍부한 녹지(수락산·왕숙천 등)와 편리한 도시인프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도록 조성될 예정이다.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세종포천고속도로(구리~포천)등 광역교통망과 4호선 연장 신설역(풍양역) 예정으로 서울과 수도권 및 인근 도시로의 접근성도 우수할 것으로 평가된다.
남양주진접2 지구에서 계획된 약 1만가구 공급물량 가운데 이번 사전청약을 통해 공급되는 물량은 1535가구다. 구체적으론 네 개 블록에서 공공분양(A1, B1블록) 1096가구, 신혼희망타운(A3, A4블록) 439가구 등이 계획돼 있다.
의왕청계2 지구는 청계1 지구와 연계해 다양한 생활 인프라와 편의시설 등을 공유하는 하나의 완성된 도시로 조성될 예정이다. 신설 예정인 월곶판교선 청계역을 중심으로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과천봉담간 고속화도로, 안양판교로 등과 인접해 서울과 과천, 성남(판교)으로의 접근성이 우수하다.
의왕청계2 지구에서 계획된 약 2000가구 가운데 이번 사전청약으로 신혼희망타운(A1블록·전용면적 55㎡ 단일) 304가구가 공급된다. 성남복정1 지구는 지구 내 신설예정인 남위례역이 8호선과 위례선으로 연결돼 서울~성남~위례신도시를 잇는 거점으로 구축예정이다. 인근의 서울‧위례 생활인프라를 공유할수 있어 입주 즉시 편리한 생활환경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성남복정1 지구에서 계획된 약 4400가구 공급물량 가운데 이번 사전청약을 통해 공급되는 물량은 1026가구다. 구체적으로는 3개 블록에서 공공분양(A1블록) 583가구, 신혼희망타운(A2, A3블록) 443가구가 각각 계획돼 있다.
위례지구는 서울과 바로 인접하면서도 지구 내 풍부한 녹지와 수변공간이 조성돼 있다. 신혼희망타운(A2-7블록·전용면적 55㎡ 단일) 418가구가 공급된다. 청약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46㎡부터 84㎡까지 다양한 규모의 주택이 공급된다. 구체적인 평면도는 주택설계 등이 승인되는 본 청약시점에 확정될 예정이다.
시세 60~80% 수준 분양가… 3.3㎡ 1300만~2600만원
공공택지에서 공급되는 공공분양주택은 '택지비+건축비+가산비' 등 분양가 상한제를 통해 추정분양가가 산정된다. 분석결과 주변 시세와 비교할 때 60~80% 수준이다.
인천계양의 경우 3.3㎡당 약 1400만원 수준으로 전용면적 59㎡는 3억5600만원, 전용면적 84㎡는 4억9400만원으로 산출됐다. 남양주진접2는 3.3㎡당 약 1300만원 수준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지가가 다른 입지보다 높은 성남복정1과 위례신도시의 경우 3.3㎡가 2400만~2600만원으로 산출됐다. 전용면적 59㎡는 6억7600만원, 전용면적 55㎡는 5억5000만~6억4000만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수상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내일부터 시행되는 사전청약제는 이번 정부에서 추진해온 공급대책 효과를 조기화하고 청약대기 수요 해소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국토부는 사전청약 뿐만 아니라 8·4 대책, 2·4 대책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해 무주택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