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이 보험사 최초로 금융당국으로부터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 본허가를 받았다. 지난 6월 예비허가를 받은 신한라이프와 KB손해보험은 본허가를 준비하고 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날 제14차 정례회의에서 마이데이터 허가심사를 진행한 결과, 전북은행 등 5개사가 신용정보법령상 허가요건을 구비한 것으로 판단돼 본허가를 내줬다. 이번에 본허가를 획득한 5개사는 전북은행, 교보생명, 나이스평가정보, 코리아크레딧뷰로, 뱅큐 등이다. 김동현 금융위원회 사무관은 "신한라이프와 KB손해보험은 심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이데이터는 은행이나 보험사, 카드사 등이 갖고 있는 개인신용정보를 통합해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는 산업이다. 마이데이터 사업자로 허가를 받으면 개인 동의를 받는다는 전제 하에 각 금융기관에 흩어진 개인정보를 취합해 맞춤형 서비스를 내놓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미 많은 기업들이 금융정보 통합조회나 맞춤형 금융상품 추천, 신용정보 관리 등의 서비스를 준비 중이어서 누가 마이데이터 산업의 주도권을 쥘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교보생명은 올해 초 금융마이데이터 기반의 고객 맞춤형 금융교육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교보증권 및 서울대학교 경영연구소와 금융생활지수를 공동 개발했으며, 교보문고,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 대산문화재단, 교보교육재단과도 협업 체계를 구축한 바 있다.
본허가 신청에 앞서 예비허가를 신청한 중소기업은행, 롯데카드, 교보증권, 한국투자증권, LG CNS 5개사도 예비허가를 받는데 성공했다.
이에 따라 이날 기준 마이데이터 본허가를 받은 기업들은 은행 8개사·보험 1개사·금융투자·2개사·여전 7개사·상호금융 1개사·저축은행 1개사·CB사 2개사·핀테크 빅테크 18개사 등 총 40곳으로 늘어났다.
앞서 교보생명과 신한라이프, KB손해보험 등 대형 보험사 3곳은 지난 6월 관련 사업 예비 허가 획득에 성공했다. 마이데이터는 금융회사 등에 흩어진 개인 신용정보를 한곳에 모아 본인에게 보여주는 서비스다. 별도 인허가를 받으면 금융상품 및 투자 자문, 대출 중개, 신용정보업 등 다양한 업무를 겸영할 수 있어 '금융비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