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영역이 파괴되고 전통적인 건설업에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미국 조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친환경·신재생 에너지 투자 확대로 글로벌 산업계의 탈석탄화 등 변화도 빠르게 진행된다. GS건설은 신사업과 친환경 분야에서 업계 선두를 달리고 있는 기업이다.
토털 솔루션 컴퍼니는 그동안 국내 대형 건설업체들이 가장 많은 이윤을 내던 아파트 시공 중심의 사업구조를 벗어나 직접 개발에 뛰어들고 투자·운영을 아우르는 비즈니스모델이다. 한편으론 주택 시행사업 등으로 수익성을 늘리고 장기간 투자가 필요한 친환경사업 분야에선 오래전부터 해외 인수·합병(M&A)을 이뤄 사업 다각화에 노력하고 있다.
임 부회장은 2013년 GS건설 경영지원총괄(CFO)과 대표이사(CEO) 사장에 취임해 올해로 8년째 최고경영자 자리를 유지, 이런 장기투자 성과에 힘을 실어줬다는 평가다. GS건설이 현재까지 보유한 최고의 경쟁력은 아파트 브랜드 ‘자이’로 앞으로 2~3년 동안 주택시장 호황에 따른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
해외사업 부문에선 건설업계 대표적인 미래산업이자 선진기술인 프리패브(공장에서 부품 가공과 조립을 해 현장 설치하는 건축공법)와 이를 이용하는 모듈러주택이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초 GS건설은 유럽의 선진 모듈러업체 두 개를 인수했다. 한국을 포함해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건축시장에 선진화된 기술을 도입하고 고층 모듈러기술도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
GS건설 자회사이자 글로벌 수처리업체 GS이니마는 신사업을 수행하는 데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신사업 분야는 투자 대비 성과가 낮고 기간이 오래 소요되기 때문에 CEO에게는 실적 부담을 주는 리스크 요인이 있다. 하지만 GS이니마는 지난해 말 중동 오만에서 예상 매출 2조3310억원 규모의 해수 담수화사업을 수주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글로벌 산업계 화두로 떠오른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중심의 경영도 강화할 방침이다. 임 부회장은 올해 초 ‘ESG 위원회’를 신설하고 ESG 경영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P)을 도입했다.
신사업 분야도 ESG 경영체계를 구축하는 데 일조할 예정이다. GS건설은 국내·외에서 전기에너지 등의 사용량을 줄일 수 있는 태양광 개발사업 외에 배터리 재활용사업 등을 수행하고 있다. 임 부회장은 “건축주택부문과 플랜트부문 등 경쟁력이 우위인 사업의 내실을 더욱 강화하는 동시에 신사업 추진을 본격화하면서 미래 성장동력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며 “안정적인 이익 창출과 산업 변화에 대비하는 투자를 실행해 GS건설을 지속가능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프로필
▲1962년생 ▲장훈고 ▲서울대 법학과 ▲서울대학원 조세법 석사 ▲LG 구조조정본부 ▲GS 경영지원팀장 겸 GS스포츠 대표이사 사장 ▲GS건설 경영지원총괄(CFO) 대표이사 사장 ▲GS건설 대표이사(CEO) 사장 ▲GS건설 대표이사(CEO) 부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