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형욱 국토 장관이 “부동산 시장이 안정세로 돌아서지 못한 점은 매우 안타깝고 국민들께 송구스러운 마음”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사진=임한별 기자
오는 21일 취임 100일을 맞는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이 주거정책 수장으로서 집값을 안정시키지 못한 데 대해 사과했다. 현재 나타나는 집값 상승의 원인으로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추진한 ‘뉴타운 출구전략’을 지목했다.
노 장관은 지난 19일 국토부 직원들에게 보낸 편지와 기자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부동산 시장이 안정세로 돌아서지 못한 점은 매우 안타깝고 국민들께 송구스러운 마음”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다만 “정책의 일관성을 가지고 역량을 다하다 보면 머지않아 부동산 시장에 대한 국민의 시름을 덜어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노 장관은 최근 수도권 아파트가격 급등 현상과 관련해 박 전 시장의 재임 시절 공급을 줄였던 점을 언급했다.


유동성만으로 수도권 집값이 10% 이상 상승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노 장관은 “수급 문제가 있다. 특히 서울이 스트레스 구간인데 5년 전 박 전 시장 당시 서울 공급 물량을 상당히 많이 줄였다”며 “당시 시장 상황이 안 좋았고 원주민 내몰림 등이 사회적 문제로 부상해 물량을 줄인 것이 지금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