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강승지 기자 = 지난 23일부터 29일까지 최근 1주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64명으로 나타나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9일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도 404명으로, 연일 400명대를 이어가고 있다.
29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에 따르면 최근 1주간 일평균 사망자는 누적 64명을 기록했다. 지금 같은 유행 규모를 유지할 경우 언제든지 세 자릿수로 증가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8월 23일~29일 최근 1주간 0시 기준 사망자 수는 7→6→9→20→8→11→3명을 기록했다. 사망자가 10명을 넘긴 날은 지난 26일과 28일 이틀에 달한다. 코로나19 관련 집계가 전날 발생 상황을 다음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되는 점을 감안할 때 지난 25일 하루 사망자는 20명이다. 3차 유행 시기인 지난 1월14일 22명의 사망자가 나온 이후 223일만에 가장 많은 사망자 수다.
같은 기간 1주간 일평균 사망자도 '8→8→8→9→10→11→9명' 흐름을 보였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소폭 증가 또는 횡보를 이어가고 있어서다.
감염재생산지수도 1 이하로 좀처럼 떨어지지 않고 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감염자 1명이 또 다른 감염자에게 감염병을 전파하는 것을 뜻한다. 1 이상이면 확산세를 의미한다.
8월 초 감염재생산지수가 0.99였던 점을 고려하면 감소세는 아직 요원하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사망자도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개인 간 접촉으로 코로나19에 감염된 비중이 전체 감염경로 중 절반을 넘어 유행의 질이 더 나빠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9월 초까지 이어지는 여름 휴가철 인구 이동과 잠복감염 위험을 고려하면 사망자 발생은 당분간 감소할 가능성이 낮다. 이날 신규 사망자가 3명에 그친 것도 주말 진단검사 등이 감소한 주말효과 영향이 크다.
최근 1주간(8월 23일~29일) 위중증 환자는 '399→420→434→425→427→409→404'으로 나타났다. 지난 25일 434명을 정점으로 감소세를 보였지만, 6일 연속 400명대를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도 확연한 감소세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추이는 8월 16일부터 8월 29일까지 최근 2주간 '1555→1372→1804→2152→2050→1877→1626→1417→1507→2154→1882→1840→1793→1619명'이었다.
같은 기간 해외유입을 제외한 지역발생 확진자 추이는 '1492→1322→1767→2114→2000→1812→1588→1370→1469→2113→1829→1811→1738→1576명'을 기록했다. 전 국민 70% 이상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는 9월 말 이후에야 사망자와 위중증 환자가 눈에 띄게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이는 통계적으로도 확인되고 있다. 지난 5~7월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위중증·사망자 91.3%가 백신 미접종자였기 때문이다. 1차 접종자보다 2차 접종 완료자의 위중증·사망 비율은 현격히 낮아져 예방접종 중요성이 다시 한번 부각됐다.
지난 5월부터 7월 24일까지 국내 확진자는 6만5347명을 기록했다. 그중 백신 미접종자는 93.4%인 6만1055명에 달했다. 위중증·사망자 중 미접종자 비율이 91.3%에 달한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
최원석 고려대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코로나19 유행이 길어지는 상황에서는 예방접종이 더 중요하다"며 "부스터샷(추가 접종) 논의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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