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전력난이 전세계 경제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사진=로이터
중국의 전력난이 전세계 경제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일(현지시각) 중국의 전력난은 코로나 팬데믹(대유행) 이후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는 세계경제에 또 다른 재난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의 전력난 탓에 석탄과 천연가스 가격 등 발전 관련 모든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고 있어서다. 석탄 가격의 기준처럼 통용되는 뉴캐슬 화력 석탄은 지난 주 연초보다 141% 급등한 톤당 201달러(약 23만8587원)를 기록했으며 이는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최고치다.


철강 제조에 사용되는 고급 야금용 석탄 가격은 연초보다 158% 올라 615달러(약 73만원)를 기록하고 있으며 2016년 전 고점의 두 배에 이르는 수치다.

영국 정부는 최근 에너지 비용 상승으로 폐쇄된 비료 공장을 재가동하기 위해 보조금을 지급했으며 프랑스 정부는 봄까지 가정용 가스 및 전기 요금을 인상하지 않겠다고 했다.

중국의 전력 위기는 또한 원자재 및 필수 구성 요소의 가격을 인상함으로써 글로벌 공급망에 추가 압력을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WSJ은 전했다.


WSJ은 "중국은 급속한 산업화로 인해 2000년대 초반 대규모 전력 부족을 겪었으나 이후 안정됐다가 최근 전력난이 다시 불거짐에 따라 중국은 물론 세계경제 회복세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