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엔카닷컴에 따르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올 3분기에 등록된 중고차 매물을 분석한 결과 현대차의 그랜저의 등록대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3분기 등록대수 상위 20위 중 1위 모델은 2017~2019년에도 등록대수 1위를 차지한 그랜저 HG였다. 2위는 그랜저 HG 후속 모델인 그랜저 IG가 차지해 국민 세단의 위상을 입증했다. 3위는 올 뉴 카니발, 4위는 E-클래스 W213, 5위는 아반떼 AD로 나타났다.
국산차가 상위 20위권을 장악하고 있는 가운데 수입차는 4위를 기록한 벤츠 E-클래스 W213와 함께 BMW 5시리즈 (G30), 5시리즈 (F10) 총 3개 모델만 등록되며 독일 세단의 인기를 이어갔다.
차종 별로 살펴보면 최근 몇 년 동안 지속된 SUV 강세 속에서도 가장 많은 매물이 등록된 차종은 세단으로 파악됐다.
12개 세단 모델이 20위권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그 중에서도 그랜저, 아반떼, 쏘나타 등 현대차 비중이 가장 많은 점이 눈에 띈다.
세단의 인기는 현대차 모델이 장악했지만 SUV·RV는 기아의 비중이 높았다. SUV·RV 중 10위권 안에 든 모델은 올 뉴 카니발이 유일했다. 10위권 밖으로는 올 뉴 투싼(13위), 올 뉴 쏘렌토(15위), 더 뉴 카니발(16위)이 이름을 올렸다.
경차의 경우 레이, 올 뉴 모닝은 나란히 6~7위를 차지하며 10위권에 안착했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신차 시장에서 인기가 높았던 모델은 중고차시장에서도 인기가 높으며 그만큼 매물도 많이 나온다”고 분석했다. 이어 “중고차시장이 매년 성장해 올해 중고차 거래량이 연 400만대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되며 다양한 매물이 등록되고 있어 소비자 선택폭이 더욱 넓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